영남대, 교직원의 ‘아름다운 퇴장’
남철호씨, 지난 8월 퇴직하며 학생 장학금 1천만원 쾌척<br>21년간 몸담은 영남대에서 받은 혜택 학생들에게 돌려주고파
김기연
kky@dhnews.co.kr | 2014-09-17 15:32:29
주인공은 영남대 캠퍼스관리팀에서 캠퍼스 녹화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 8월 퇴직한 남철호(58) 씨. 남 씨는 16일 영남대 총장실을 방문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노석균 총장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남 씨는 “그동안 학교에 근무하면서 학교로부터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학교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를 늘 고민해왔다”며 “퇴직하고 나서야 이렇게 장학금을 기탁하게 돼 오히려 부끄럽지만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석균 총장은 “20년 넘게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묵묵히 학교에 봉사하셨는데 떠나면서까지 이렇게 학교와 학생들을 생각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열심히 땀 흘린 노력의 대가로 받은 귀한 돈 인만큼 꼭 필요한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실 남 씨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남대 재직 시절에도 직원장학회를 통해 매달 월급의 1%를 꾸준히 기탁해오고 있었던 것. 이번에 기탁한 1천만원도 직원장학회에 장학기금으로 적립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 될 예정이다.
영남대 직원장학회(회장 김상수)는 ‘월급 1% 사랑 나눔’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2008년 7월 처음 결성돼 현재까지 총 3억4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했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6천만 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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