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학부 유망학과]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GIS·LIS·RS·GPS 등 정보시스템에 능숙한 전문 인력 양성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4-08-28 10:59:29
국가주도의 고급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 주도적 수행
국토해양부의 공간정보 특성화대학원, 교육부의 BK21사업에 선정돼 연구역량 ‘인정’
21세기에 들어서 인간의 활동공간은 다양한 최첨단시설의 등장과 함께 점점 더 복잡하고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 생활의 대부분은 지리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정보를 갈망하고 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공간정보문제를 과학적, 공학적으로 해결하고 공간적 현상을 분석·관리해 사회 각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학부과정으로 설립돼 전국 대학에서 관련 학과 중 선두주자로 올라 선 공간정보공학과의 이지영 학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생활 대부분에서 활용되는 학문
서울시립대 공간정보공학과는 1997년 지적정보학과로 출발했다. 시작은 지리정보 및 측량 분야를 중심으로 인간 공간에 대해 과학적으로 효과적인 관리와 해결을 위한 연구와 교육이 중심이었다. 이후 IT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화는 급물살을 탔고 공간정보공학분야의 사회적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변화됐다. 이에 서울시립대는 2006년 지적정보학과를 공간정보공학과로 명칭을 변경했고 교육·연구분야도 범위를 넓혔다.
예를 들어 네비게이션의 길 찾기, 스마트폰에서 맛집 검색, 친구 찾기, 지도검색, 버스정류장에 버스시간 안내 등도 공간정보공학과에서 배우는 교육과정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이 학과장은 “특히 인공위성, 레이저, GPS와 같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지리정보의 획득과 처리, 자료의 효율적 구축 및 활용 등과 관련된 방법론과 기술을 학습하고 연구하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토지정보시스템(LIS), 원격탐사(RS), 위성측위시스템(GPS) 등 정보시스템에 능숙한 전문 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및 연구활동 등 학교 측에서 적극 지원받아
공간정보공학과는 여러 분야를 동시에 공부해야 하는 ‘융합 교육’의 특성 때문에 쉬운 학문은 아니다. 때문에 공간정보공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라 특별히 대학원 과정이 활성화되어 있다. 졸업생 가운데 20~30% 정도가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학과에서는 대학원 진학과 취업의 두 가지 경우를 고려해 균형 있게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대학 본부에서도 공간정보공학과의 중요성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GIS가 교육과정에서 필수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감안, 관련 기업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그리고 GIS 카피본을 서울시립대 전산망에 배포해 교내에 있는 모든 컴퓨터에서 GIS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GIS 소프트웨어 한 카피가 5000만 원이고 타대학의 경우 GIS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겨우 2~3대 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립대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의 교육 환경은 확실히 월등하다. 이 학과장은 “학과 자체적으로 2개의 랩(LAB)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교육 및 연구활동에 있어서 필요한 기자재들을 학교 측에서 적극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8명의 교수진들은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학과는 국토해양부의 공간정보 특성화대학원, 교육부의 BK21사업에 선정돼 연구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공간정보분야의 지능형국토정보혁신기술사업 및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등 국가주도의 고급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인재양성의 시너지효과
공간정보공학과에서는 작품전 및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양성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공간정보의 세부전공별 전문가를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이슈와 학술연구 등의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가 초청강연’이 대표적이다. 이 학과장은 “전문가 초청강연은 공간정보관련 사업 현장의 실무진으로부터 학교수업에서는 습득하기 어려운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간정보공학과 발전포럼’은 학과 발전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학부생들에게 요구되는 구체적인 실무능력, 기술 및 지식함양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 포럼은 학부생과 교수 및 대학원생, 졸업생들의 교류와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학과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정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과학분야 글로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은 말레이시아 UTM과 싱가포르 UAV연구소를 방문하고 있다. 이는 해외 공간정보관련 업무 및 교육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통해 향후 국내 공간정보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공간정보 전문인,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과 소양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침이다. 이 학과장은 “학부생의 입장으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말레이시아 UTM 방문 및 싱가포르 UAV연구소 참석을 통해 범아시아권역의 공간정보 주요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장 견학을 통한 전공스페셜프로그램으로 전공과목의 이해력을 높이고 육상과 해상에 대한 공간정보관리의 실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과학 공동작품전’은 공간정보공학을 전공하여 4년간 배운 이론 및 실무능력을 졸업 작품을 통해 구현하고, 학생들의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외부에 알림으로써 학과의 우수한 커리큘럼과 인재를 홍보하며 졸업 후 취업기회를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데 끊어져 있던 동문과 재학생 간의 연결을 돈독히 하고, 재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더욱 수월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졸업선배가 멘토로 참여하여 취업 및 각종 인생경험을 이야기 해줌으로써 자기계발의 지름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진로나 사회적 진출, 성공을 위해 해당 분야의 선배들이 참여, 조언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졸업 후 다양한 방향으로 진출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정부기관, 공사, 일반 GIS 및 정보통신 관련업체, 연구소, 대학원 진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각종고시와 공무원시험 등을 통해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서울시, 각 시도의 공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고, 관련자격증(정보처리기사, 지적기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사 등) 취득을 통해 공사(대한지적공사, LH공사, SH공사)나 연구원(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 공간정보연구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일반 기업으로는 GIS 관련업체, 항측회사, 시스템 통합(SI) 회사 등으로도 취업이 가능하다.
특히 대한지적공사는 최근 2015년 6월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기존의 지적측량·지적재조사는 물론 공간정보체계 구축 지원·해외사업·공간정보 및 지적제도에 관한 연구·교육·국제교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 공간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공간정보 표준화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3차원 지적정보와 공간정보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토공간정보 분야 신산업 육성도 활발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전산 관련 활동에 열의가 강한 학생 원해
서울시립대 공간정보공학과의 입학정원은 30명, 입학생 수준은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내 학과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 이 학과장은 “우리 학과에서는 수학·과학 교과 성취도가 우수하고 프로그래밍, 앱 개발 등 전산 관련 활동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강한 학생을 원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은 수험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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