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이색선수 많은 대구대 펜싱부

부녀펜서·쌍둥이펜서·미녀펜서 등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4-08-19 13:32:09

대구대학교 펜싱부(감독 고낙춘). 선수들의 출중한 실력만큼이나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 펜싱부에는 감독과 선수가 부녀지간인 ‘부녀펜서’ 고낙춘 감독-고채린 선수(체육학과 2), 한날한시에 태어나 함께 펜싱의 길을 걷고 있는 ‘쌍둥이펜서’ 김은이(스포츠레져학과 4)-김은아 선수(체육학과 4),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실력도 국가대표급인 ‘미녀펜서’ 홍효진 선수(체육학과 3) 등 각기 사연 많은 선수들이 모였다.


그 중 고낙춘 감독은 ‘펜싱가족’으로 유명하다. 1986년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2관왕(개인전-단체전)에 오른 화려한 경력과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마다 ‘명품 해설’을 선보여 유명세를 탄 그는 두 딸(고채린, 고채영)을 펜싱선수로 키웠다.


두 딸의 펜싱 실력은 아버지를 쏙 빼 닮았다. 언니인 고채린 선수는 지난해 9월(제15회)과 올해 5월(제16회) 열린 전국 남녀 단체대학펜싱선수권대회에서 대구대가 2년 연속 여자부 플뢰레 단체전 우승을 일궈내는데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고채영 선수(선산고 3)는 2012년 최연소 유소년 및 청소년 국가대표 발탁됐고 올해도 개인전 3관왕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고교 펜싱계를 평정하며 남현희 선수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펜싱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고채영 선수는 고교 졸업 후 대구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 몸 같은 ‘쌍둥이펜서’ 김은이-김은아 선수도 대구대 펜싱부의 명물이다. 지난 7월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한미대학펜싱선수권대회(2014 KUEFI)에서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은이-김은아 선수가 여자 플뢰레 4강전에서 맞붙은 것.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두 선수는 한 치도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15대12로 동생인 김은아 선수가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한미대학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결승에 오른 김은아 선수를 꺾고 우승한 선수는 홍효진 선수. 1m67cm의 키에 가늘고 긴 팔다리, 조막만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을 가진 홍 선수는 ‘미녀펜서’라는 별명을 가졌다. 하지만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실력도 ‘국가대표급’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홍 선수는 지난 1년간 6~7회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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