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까지 불똥 튄 에볼라 바이러스란?

[그건 이렇습니다] '급성 열성감염 일으키는 바이러스'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08-05 09:25:41

최근 덕성여자대학교가 때 아닌 곤혹을 치렀습니다. 바로 덕성여대와 유엔 여성기구(UN Women)가 공동 개최한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학생들의 참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회 이전부터 반발 여론이 거셌던 것입니다.


실제 청와대 게시판에 항의글이 게재된 것은 물론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는 행사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서명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덕성여대는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한 초청을 철회하며 지난 4일 예정대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행사 개막식을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에볼라 바이러스가 무엇이길래 덕성여대에까지 불똥이 튀게 된 것일까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는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뜻하며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을 에볼라 출혈열(Ebola haemorrhagic fever)이라고 부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최초 발생했는데 당시 콩고공화국 강의 이름을 따 에볼라 바이러스라고 명명됐다고 합니다.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콩고 등 6개국에서 총 24회의 발생 보고가 있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직접 접촉(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 △간접 접촉(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박쥐 등 동물과의 접촉) △병원 내 감염(에볼라 환자 치료 중 개인보호장비 미착용 등으로 인한 의료진의 감염) 등으로 구분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2~21일)를 거쳐 갑작스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과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어떤 병에 걸린 환자가 그 병으로 인해 죽는 비율)은 25~90%에 이릅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지난 7월 26일 기준으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1201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67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볼라 출혈열은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이나 체액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 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외출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해외여행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신고: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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