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수시입학정보]경희대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4-07-29 13:04:57

성찰과 창조, 우리가 꿈꾸는 미래 대학

‘학문과 평화’로 문화세계 창조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등용문’에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숲을 배경으로 하얗게 빛나는 교시탑이 눈에 들어온다. 교시(校是)는 학교를 세운 근본 정신, 다시 말해 창학정신이다. 20미터 높이의 교시탑에는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경희에서 배우고 가르치고 연구하고 생활하는 모든 행위의 궁극적인 목표와 가치는 ‘문화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문화세계의 창조’는 경희학원 설립자인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가 1951년에 출간한 두 번째 저서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조영식 박사는 ‘인간은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에 지배되는 동물도 아니고 신과 같은 완벽한 존재도 아니지만, 문화와 가치의 창조자로서 독자성을 지닌 존재’라고 정의했다.


모든 인간은 정신과 육체를 가진 인격체로서 본능과 이성을 통제하고, 적자생존의 ‘자연규범’이 아니라 정신과 물질이 조화된 ‘문화규범’을 지키며 인간적이며 풍요롭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보편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평화로운 지구공동사회(GCS : Global Common Society)를 이룩해야 한다. 이것이 ‘문화세계 창조론’의 핵심 내용이다.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창학정신과 ‘학문과 평화’의 전통 위에서 ‘더 나은 나, 더 나은 세계,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 경희 구성원의 사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정신적 일체감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이 경희정신이다. 교화(校花)인 목련, 교수(校獸)인 웃는 사자는 경희정신을 상징한다.


서울캠퍼스 대학본부(석조전) 앞 계단 양쪽에는 한 쌍의 ‘웃는 사자’ 조각상이 있다. 1956년 본관 석조전 중앙부가 완공될 때 졸업생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용맹한 사자’가 아니라 ‘웃는사자’를 경희의 상징으로 택한 이유를 설계자인 조영식 박사는 “사자가 오직 그 힘과 용맹함만을 내세운다면 그것은 단지 무서운 존재가 될 뿐이다. 그 용맹한 사자가 웃는 사자일 때 그의 기상은 인자함과 덕이 조화된 외유내강의 참다운 만수의 왕이 될 것이다. 경희는 모름지기 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목련’을 경희의 교화로 제정한 날은 1970년 5월 18일이다. 목련은 매서운 추위가 물러가지 않은 때 가장 먼저 희고 소담한 꽃을 피워 다가올 봄소식을 전한다. 역경을 이겨내는 진취적이고 선구자적인 이미지를 간직한 꽃이다. 또한 ‘함께 피고 함께 지는’ 목련의 특성은 경희의 공동체정신과 닮아 있다. 목련은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이라는 경희정신을 표상한다.


개교 65주년 기념, ‘경희 미래 리포트’ 출범
‘대학이란 무엇인가’, ‘대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문제의식을 구성원·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준비하는 ‘경희 미래 리포트’의 출범식이 지난 6월 20일 열렸다. 대학의 기업화와 취업 준비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이 중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올바른 대학의 길을 묻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조인원 총장은 “우주 속 사람이라는 존재는 주변에 의해 영향을 받고, 내가 접한 책, 환경, 친구, 이론, 철학 등에 영향을 받는데, 이것을 시각적 망상으로 생각하고 이를 넘어서는 용기를 갖는 것이 인간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 리포트도 우리의 무한한 상상력의 끝이 어디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대학은 어떻게 가야 하는가라는 자기 성찰이자 인류를 위한 여정”이라며, “우리 구성원의 상상력과 포부를 담아 미래 리포트를 완성해 달라”고 전했다.


경희대학교는 지난 6월 11일에서 14일까지 개최된 세계대학총장회(IAUP) 총회에서 1965년 설립된 IAUP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경희가 품은 대학의 미래에 관한 의문과 화두를 공유했다. 오는 2015년 5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개최되는 IAUP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경희 미래 리포트’를 발표하고 전 세계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요코하마 총회에 참석한 박용승 경희대학교 국제교류처장은 “경희대학교, 한국의 대학, 더 나아가 세계의 대학들이 본연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다운 대학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공통된 노력과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참석 성과를 전했다.


경희대학교의 개교 65주년 핵심 프로그램인 ‘경희 미래 리포트’가 한 대학의 사례를 넘어 대학사회의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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