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과기대탐방]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으로 비상하는 DGIST”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4-06-27 15:58:28


2014년 첫 학부생 모집한 DGIST,
올 해 설립 10주년 맞아


연구부와 학사부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으로 ‘주목’

2030년 세계 일류 대학,
2040년 세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




2004년 국책연구기관으로 출범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2011년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이어 올해 첫 학부과정을 개설, 대학원생 252명, 학부생 168명을 교육하고 있다.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으로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 과학의 선진화와 세계화에 기여하고, ‘미래 융복합 기술창출’을 통해 국가 신성장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DGIST.

특별히 DGIST는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을 실현할 미래브레인(MIREBraiN)을 육성하기 위해 신물질(Materials), 정보통신(ICT), 의료로봇(Robot), 에너지(Energy), 뇌과학(Brain), 뉴바이올로지(NewBiology) 등 6개 분야를 특성화해 교육과 연구에서 새로운 지식 창출 및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사부(대학교, 대학원)와 연구부(연구소)가 공존하는 기관인 DGIST는 학사부의 기초 연구에서부터 연구부의 응용·상업화 연구까지 연구의 전 스펙트럼을 수행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특장점으로 많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설립 10주년(설립일 2004년 9월 7일)을 맞은 DGIST는 2020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 2030년이면 세계 일류 대학, 2040년이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전진하고 있다.


2014년 성공적인 학부과정 출범

첫 신입생 200명 내외를 모집하던 지난해 입시 기간에 전국에서 1953명의 고등학생이 DGIST에 몰려들었다. 경쟁률은 9.77대 1. 이공계 특성화 대학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로 당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는 입학생 가운데 17%만이 대구·경북지역 출신이고 수도권 출신은 1/3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각지에서 우수 인재들이 DGIST를 선택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였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융복합 교육, 리더십 교육, 기업가 정등 DGIST만의 독특한 교육 철학과 무학과 단일학부, 학부교육 전담교수제, 전자교재 개발 등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에 매료되어 온 학생들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학부생들에게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혁신적 교육을 잘 시켜 6개 전공의 석박사과정 및 4개 연구부서와의 연계를 통해 DGIST가 추구하는 융복합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의 학부교육은 기존의 다른 대학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차별적인 교육철학을 도입했다.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 교육의 혁신을 위해 융복합 교육, 리더십 교육, 기업가 정신 교육을 3대 교육철학으로 설정했다.
이 3대 교육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DGIST는 3가지 이공계 교육 혁신 전략을 도입했다. DGIST의 3대 혁신 전략은 ‘국내 최초 무학과 단일학부 체제’ 및 ‘학부교육 전담교수제 도입’, ‘전자교재 형태의 융복합 교재 개발’이 핵심이다.

무학과 단일학부, 융복합 인재양성의 ‘무기’
현재 국내 대학들은 융복합을 얘기하면서도 기존 학과 장벽을 그대로 유지하다 보니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DGIST는 교육철학인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학과 단일학부 체계를 도입해 탄탄한 기초과학(물리, 화학, 생물, 수학)과 공학(컴퓨터, 자동 제어, 통계, 공업디자인) 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인문소양 교육, 리더십 및 기업가 정신 교육도 소홀하지 않는다. 정서 함양을 위한 1인 1악기 수업, 체력 단련을 위한 태권도 수업을 병행하는 등 좌뇌와 우뇌가 고루 발달한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DGIST 기초학부에서는 이공계 리더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셀프리더십, 팀리더십, 글로벌리더십을 갖춘 섬김과 배려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셀프리더십은 체력 단련과 극기 훈련에 필요한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역사에 대한 시대적 배경에 따른 통사가 아닌 주요한 사건들에 대한 비교해석을 통해 통합적 사고를 기르게 한다. 또한 리더의 가장 큰 덕목 가운데 하나인 소통 능력 육성을 위해 1인 1악기 음악 수업으로 팀리더십을 함양한다. 협연을 통해 구성원들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잘 듣고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있는 우뇌 교육을 보강해 경청하는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흥미롭고 창의적인 연구 주제를 동료 구성원들과 협력하여 스스로 제안하고 진행하는 학부공동연구제도(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도 운영해 글로벌리더십을 기른다. 정치, 경제, 사회를 망라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리더십 강좌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권오규 전 부총리, 류성걸 국회의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손욱 전 농심회장 등이 강사로 나섰다.


전담교수제, “학부교육 몰두 가능해”
내실 있는 학부교육을 위해 DGIST는 학부교육 전담교수제를 도입했다. 기존 이공계특성화대학에서는 교수의 연구업적이 평가의 잣대가 되다 보니 교수가 학부 교육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DGIST는 학부교육 전담교수제를 운영해 교수들이 연구 부담 없이 학부교육에만 몰두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생활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학원 수준의 실험을 요구하는 수업과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는 수업, 이공계학생들에게 소홀할 수 있는 고전에 대한 수업 등 열정적인 교수들이 학부생을 지도하고 있다. 학업이 처진 학생들을 위해서는 ‘클리닉 프로그램’을 마련해 1대 1 보충 교육을 하고 있는 것도 학부교육 전담교수제를 도입했기에 가능하다.


“살아 움직이는 전자교재로 공부한다”
DGIST는 혁신적인 커리큘럼에 맞게 세계 최초로 학부과정 교재를 모두 Epub 3.0 기반의 전자교재(e-book)로 자체 개발했다. 전자교재는 종이책의 내용을 단순히 PDF 형태로 만든 것이 아니라 동영상과 SNS 구현이 가능한 살아 움직이는 전자교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종이책에서 평면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단백질 구조 모형과 같은 그림을 3D로 구현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급변하는 과학기술 지식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업데이트와 수정도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DGIST 전자교재는 학문 간 크로스오버가 자유로운 교재로 융복합 인재를 길러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대 교육철학과 3가지 이공계 교육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DGIST는 ‘3C’형 인재를 배출하고자 한다. 3C는 Creativity(창의), Contribution(기여), Care(배려)를 뜻하는 말로 창의성을 가진 인재, 국가와 세계에 기여하는 인재, 이웃과 사회를 배려하는 인재다. 신 총장은 “단순히 창의성만 가진 인재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기여와 배려도 함께 지닌 균형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DGIST 학생들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국가와 세계 발전에 기여하며 나아가 21세기 글로버리더로서 사회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인드를 함양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 우수 연구결과 도출
최홍수·황대희·김철기 교수 등 연구결과 ‘눈길’


DGIST 대학원은 신물질과학(Emerging Materials Science), 정보통신융합공학(Information & Communication Engineering), 로봇공학(Robotics Engineering), 에너지시스템공학(Energy Systems Engineering), 뇌과학(Brain Science), 뉴바이올로지(New Biology) 등 미래브레인(MIREBraiN)을 육성할 6개의 전공과목을 특화시켜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 육성과 미래 융복합 기술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 2월 18명의 첫 석사학위 졸업생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34명의 석사학위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 현대중공업,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취업하거나 DGIST, 서울대 등 국내외 타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해 학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출범한 DGIST 대학원에서는 최근 우수한 연구 실적을 도출하고 있다. 2013년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는 몸속을 움직이며 인체 내 특정 위치에 정확히 치료약물과 줄기세포를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 재료공학 저널인 Advanced Materials 2013년 11월 6일자 표지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올해 4월 뉴바이올로지 황대희 교수는 당뇨병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신호물질을 최초로 규명해 주목을 받았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조기에 치료하고 질병의 원인을 분석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성과는 단백질체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분자세포 프로테오믹스(Molecular and Cellular Proteomics)’지 3월호에 게재됐다.

신물질과학전공 김철기 교수는 마이크로 자기 소자와 나노 입자를 이용해 개별세포를 제어할 수 있는 셀트로닉스 기술을 개발했다. 셀트로닉스 기술이란 세포(Cell)와 디지털제어를 의미하는 트로닉스(Tronics)의 합성어로 전자회로에서 도체, 반도체, 다이오드, 캐퍼시터,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전자를 제어하는 것처럼 개별세포를 디지털 방식으로 능동 제어하는 기술이다. 셀트로닉스 기술을 이용하면 에이즈와 암의 발병, 전이과정 규명 및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기술 전문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014년 5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세계적 석학 영입 및 노벨과학상 수상자 초청 강연 개최
DGIST는 국내외 우수 석학을 영입해 국제적 수월성을 추구하고 글로벌 네크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DGIST는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Kurt Wuthrich)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 교수를 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로 영입했다. 뷔트리히 석좌교수는 핵자기공명(NMR) 분광학 개발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다. 이에 DGIST는 그동안 추구해온 융복합 교육 및 연구에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마이크로 로봇 분야 세계적 권위자 브래들리 넬슨(Bradley Nelson)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교수, 세계적 뇌과학자 가브리엘 로네트(Gabriele Ronnett)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제5회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장자 권욱현 서울대 교수, 전기화학분야 세계적 석학 김하석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우수 석학을 석좌교수 및 초빙교수로 영입해 융복합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

DGIST는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융복합 교육 및 연구 능력 향상을 위해 세계적 석학 초청 강좌 프로그램인 Distinguished Lecture Series(DLS)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해 특강을 여는데 DGIST 재학생과 연구원, 교직원뿐 아니라 영재고 및 과학고 학생까지 초청해 세계적 석학의 특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2012년에는 200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베르 페르(Albert Fert) 박사,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가임(Andre Geim) 박사,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에르빈 네어(ErwinNeher)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명예소장이 잇따라 DGIST를 방문했다. 지난해 에는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Roger Kornberg) 박사, 198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본클리칭(Klaus Von Klitzing) 박사, 199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해리 크로토(Harry Kroto) 박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올해는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쿠르트 뷔트리히(KurtWuthrich) 교수, 전자구조 분야의 세계적 석학 젠스 노르스코브 교수 등이 Distinguished Lecture Series 강단에 설 예정이다.



2015 DGIST입시는?

DGIST는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도 201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미래브레인 추천전형, 일반전형Ⅰ, 일반전형Ⅱ(정시)로 구분해 모집할 예정이다. DGIST는 100%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며 모집인원은 200명 내외, 기초학부(무학과 단일학부)로 선발한다.

수시기간에 모집하는 미래브레인 추천전형, 일반전형Ⅰ은 오는 8월 말부터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하며 면접평가는 10월 중, 합격자 발표는 11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정시기간에 모집하는 일반전형Ⅱ는 수능이 끝난 12월 중에 원서를 접수하며 내년 1월 중 나머지 과정이 진행된다.

수험생들이 DGIST 입학을 준비하면서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면 미래면접방식이 변경됐다는 것이다. 면접은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미래면접과 브레인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이 가운데 미래면접방식을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에세이작성과 개별면접’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에세이작성과 그룹토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브레인면접 ‘그룹토의’과정을 진행해본 결과 그룹토의가 리더로서의 자질,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등을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DGIST의 교육철학을 더욱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정시기간에 모집하는 일반전형Ⅱ의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변경됐다. 수학 및 과학탐구 우수학생의 지원기회를 확대하고자 수학역량이 높은 학생은 과학탐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시키고 과학탐구역량이 높은 학생은 수학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시켰다. 그래서 기존의 ‘수학B형 2등급 이내면서 과학탐구 2과목 중 1과목이 1등급 이내’에서 ‘수학B형 2등급 이내면서 과학 2과목 중 1과목 1등급 또는 수학B형 1등급이면서 과학 2과목 중 1과목 2등급 이내’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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