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인물] 환자와의 약속 지킨 동국대 나득영 교수
급성충수염 수술 후 퇴원 다음날부터 환자들 진료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05-14 14:55:19
마우나오션 체육관 붕괴 사고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원칙과 상식 붕괴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환자들과의 약속을 지킨 한 교수의 미담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 의학과 나득영 교수(동국대 경주병원 심장혈관내과). 나 교수는 지난 3일 급성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퇴원 다음날부터 150여 명이 넘는 예약 환자와 입원 환자를 진료했다.
그 이유는 환자들과의 약속 때문. 즉 맹장수술로 알려진 충수염 수술의 경우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야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 교수는 예약 환자 등 진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입원과 휴식을 포기하고 진료에 나섰다. 결국 나 교수는 지난 13일 수술 부위 염증으로 입원하게 됐다.
이러한 나 교수의 모습에 한 환자의 보호자는 "진료하실 때는 몸이 불편하신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본인의 아픔을 뒤로 하고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나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환자들을 위해 2000년 지역 최초로 심장혈관조영술을 도입했으며 혈관 확장술 3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