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또 사고, 학생들이 위험하다"

[대학저널 특별기획] '이제는 지켜줘야 한다'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04-30 15:33:38

공주사대부고의 해병대 캠프 사고, 부산외대의 리조트 붕괴 사고 그리고 단원고의 세월호 침몰 사고까지‧‧‧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사고 발생 때마다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그러나 사고는 언제, 어떻게 또 일어날지 모른다. 때문에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 사회는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할까? <대학저널>이 ‘이제는 지켜줘야 한다’, 특별기획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본다.


<1회 - 프롤로그>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바닷가. 2013년 7월 18일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공주사대부고 2학년 198명이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에 입소했다. 그리고 해상훈련을 받던 도중 5명의 학생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실종 학생들은 결국 만 하루 만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시간은 흘러 지난 2월 17일. 한겨울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 체육관에는 신입생 OT에 참석한 부산외대 학생 등이 있었다. 붕괴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10여 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졌고 100여 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공주사대부고의 해병대 캠프 사고와 부산외대의 리조트 붕괴 사고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 등을 포함해 476명의 승객이 있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10명, 실종자는 92명, 구조자는 174명이다.
이처럼 학생 대상 사고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 심지어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해병대 캠프 사고로 학생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뒤 세월호 침몰로 다시 학생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기까지가! 동병상련이라고 공주사대부고 유족들과 부산외대 학생들이 모두 진도체육관을 찾았다.
실제 지난 17일에는 공주사대부고 유족들이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진도 세월호 실종자 생환 및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관련자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진도체육관을 방문, 세월호 실종 가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지난 29일에는 부산외대 학생 10여 명이 부산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침몰로 묻히긴 했지만 진주외고에서는 학교폭력으로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경 진주외고 기숙사 생활실에서 점호 준비를 하던 2학년 학생 A 군이 1학년 학생 B 군의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31일에는 진주외고 1학년 동급생들이 방과 후에 싸움을 벌이다 1명이 숨졌다.
사고에 의해서든, 학교폭력에 의해서든 학생들의 죽음은 한결같이 안타깝다. 미처 피지도 못한 꽃들이 허무하게 졌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나아가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할 길은 있는가? 이제 우리 모두는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해답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민과 해답 찾기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 정부와 국민 등의 편가르기는 의미가 없다. 오직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2회에서 최근 학생 관련 사고의 원인에 대한 집중 분석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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