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대학 특집②]서울여자대학교

“공동체 기반 학부교육 특성화로 명품 교육 실현”

부미현

bmh@dhnews.co.kr | 2014-05-01 14:14:16

10대 공동체 안에서 사업 전개, 차별화된 교육과정 선보여
교수, 학생 모두 만족하는 학부교육 시스템 구축 최대 성과

2010년 여대 가운데 유일하게 ACE사업(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된 서울여자대학교. 지난 4년간 ACE사업을 펼친 결과 교수와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대폭 향상됐고, 획기적인 교육시스템을 선보여 학부교육 선도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서울여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교 이래 50여 년 동안 강조해온 공동체 인성교육을 특화시킨 학부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부터 학교,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되고 플러스가 되는 PLUS형 인재양성”이라는 사업 목표에 부합한 학부교육모델은 이제 완성단계로 접어들었다.


김명주 서울여대 ACE사업단장은 “ACE사업이 없었다면 우리 학부교육이 이렇게 질적으로 달라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2주기에 선정된다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교육 모델로 성숙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체 중심의 교육철학 반영된 학부교육 모델 수립


그렇다면 서울여대는 ACE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왔고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서울여대는 공동체 가치, 의사소통 능력, 통합적 사고력, 글로벌 경쟁력, 창의적 기획력이라는 5대 핵심역량을 갖춘 PLUS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공과 교양, 비교과활동 등에서 대대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설립 당시부터 이어온 공동체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ACE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인성교육의 선도대학으로서 타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에 인성교육을 보급하고, 전담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서울여대의 공동체 기반 교육은 전공, 교양, 비교과 전체 학부교육을 위한 ACE 사업에도 고스란히 녹아 들어갔다.


ACE사업에서 정부가 제시한 7개 선진화 영역(교양, 전공, 비교과, 학생선발, 학사제도 및 학생지도, 교수-학습 지원체계, 교육의 질관리체계)을 공동체 안에서 전개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 학습, 교수, 사제, 지역사회, 산학, 글로벌, 학제, 사이버, 학부모 공동체를 구성해 각 공동체별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 혼자만의 발전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것을 추구했다.


김 단장은 “우리 대학은 공동체 중심의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모든 학부 교육과정의 밑바탕은 공동체다. 졸업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행복하고, 어느 조직에서나 화합하는 인재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서울여대는ACE사업을 통해 'PLUS형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국내 최초 학부교육 품질 관리 시스템 도입

공동체를 중시하는 서울여대는 ACE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 어느 곳에서나 주위에 도움이 되는 ‘PLUS형 인재’를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대거 도입됐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 학부교육 질 관리 시스템, 즉 SWU CQI+다. SWU CQI+의 프로그램중 하나인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의 경우 학생들이 재학 기간 동안 교과활동, 비교과활동, 취업준비 활동 등을 모두 자료화, 수치화해 이를 토대로 자신이 얼마나 PLUS형 인재로서의 역량을 갖췄는지 실시간으로 진단, 평가한다. 수강 학점과 성적 위주가 아닌 학생의 잠재력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역량
평가가 가능해져 새로운 학부교육 인증 및 평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단장은 “한 사람에 대한 사회의 평가는 학업성적과 비례하지만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PLUS형 인재를 목표로 학생들이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여대는 현재 교양, 비교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시스템을 향후 전공까지 확장해 교육품질 인증시스템으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서비스-러닝 도입, 전공교육 선진화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전공 교육의 특성화다. 서울여대는 학과 간 자율경쟁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전공 특성화에 주력했다. 대학 간 경쟁 심화에 따라 교육중심 대학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학과 또는 학과 간 연합으로 자유경쟁 공모에 의한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매년 평가 결과에 따라 효율적으로 재정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취업률이 증가하고, 해외인턴 파견 실적증가, 산학연계 활성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교육 여건이나 지원 등 전공별 역량 차이로 인해 배출되는 인재의 역량 편차를 줄이고, 전공의 개성과 학문적 특성은 살리면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법도 도입됐다. 33개 학과에 창의적 프로젝트 기반(PBL) 교과목 개설, 전공별 로드맵 설계 제공, 전공적응 및 진로탐색 교과목, 졸업인증제 등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한 공통프레임워크 제도가 대표적이다.


김 단장은 “학과가 기르는 인재와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같은 방향을 유지하는 효과와 함께 학과에만 맡기고 있던 전공교육에 학교가 적극 개입함으로써 전공 교육과정 운영의 체계적인 틀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전공교육과정에서 서비스-러닝 부문도 타 대학보다 앞서 도입, 운영되고 있다. 봉사와 학습을 함께 하는 것으로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봉사를 통해 실천하고, 그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에 대해 다시 강의실에서 학습하는 교육방법이다. 현재 100여 개 외부기관이 이 분야에 참여하는 등 학내외의 호응이 높다. 최근에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러닝을 실시, 2012년에는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2013년에는 5개국에 77명이 파견된 바 있다. 서울여대는 서비스-러닝을 국내에서 처음 실시함에 따라 운영 노하우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타 대학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전공봉사, 전공해외봉사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화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ACE사업은 이처럼 서울여대 학부교육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남은 것은 이러한 학부모델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타 대학으로 확산시키는 일이다. 4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은 만큼 그 성과를 실질적인 학부교육 모델 제시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서울여대의 포부다.


[김명주 ACE사업단장 INTERVIEW]


▲ 김명주 ACE사업단장.
“2주기 사업 통해 글로벌 학부교육 모델 제시할 것”

김명주 서울여대 ACE사업단장은 “우리대학은 지난 4년간 선도적인 학부교육 모델을 선보여왔다”며 “1주기 동안 내실화를 기해왔다면 2주기 사업을 통해 교육모델을 좀 더 심화시켜 글로벌 수준의 학부교육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김 단장은 ACE사업이 학부교육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온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이 관습처럼 유지해오고 있는 교육방식을 돌아보고 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단장은 “ACE사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 결과,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학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등 여러 성과를 냈고, 교수들이 연구활동 못지않게 교육이 갖는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2주기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면 기존 사업을 심화하면서 타 대학 학부교육의 강점까지 적극 받아들여 선도대학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 단장은 “ACE사업은 처음엔 대학에 다소 생소한 사업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대학이 다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업”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4년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만큼 결과로써 돌려줄 수 있도록 2주기 사업에 꼭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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