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눈길 끈' 주요 전문대 인기 학과는?
<대학저널> 전문대학 입시 결과 집중 분석
한용수
hys@dhnews.co.kr | 2014-05-04 07:25:01
2014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평균 지원율 6.5대 1, 등록률 87.9%
6.5대 1(2014년도) > 6.1대 1(2013년도) > 6.0대 1(2012년도)
‘유턴 입학자(4년제 대학 출신의 전문대 입학)’ 95개 대학 639명 등록, 전년보다 90명 증가
이처럼 학과마다 입학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학과별 경쟁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대 지원자들의 경우 학위를 취득할 목적보다는 취업률과 직업으로서의 비전을 보고 학과를 선택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더 크다. 결국 취업률이 높고 졸업 후 진출 분야의 비전이 좋은 학과에 학생들의 지원이 몰린다.
<대학저널>이 지난 201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해보고, 수험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요 전문대학의 경쟁률 상위 학과를 소개한다.
전국 평균 경쟁률 6.5대 1, 등록률 87.9%
수도권(9.7대 1) > 비수도권(4.7대 1)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된 2014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수시모집 입시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36개 대학에서 총 15만 7659명(전체 모집인원의 81.8%)을 모집했고 평균 지원율은 6.5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이다. 등록률의 경우 87.9%로 전년대비 2.8% 올랐다.(수시모집을 실시하지 않은 농협대와 벽성대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으며, 수시모집인원은 정원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했다.)
특히 대학별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학과별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음에도 지원인원은 전년대비 4.8% 늘었고 등록인원 또한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4년제 대학 입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수험생들의 전문대학 지원이 적지 않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입시 변화에 따라 하향안정 지원보다 소신 지원자가 증가했으며, 4년제 대학의 수시지원 6회 제한에 따라 전문대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늘었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3년간의 전문대학 수시모집 지원률을 보면 6.0대 1(2012학년도), 6.1대 1(2013학년도), 6.5대 1(2014학년도)로 매년 소폭 증가했으며, 수시모집 등록률 역시 82.1%(2012학년도), 85.2%(2013학년도), 87.9%(2014학년도)로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 전문대가 비수도권 전문대보다 약 2배 높은 경쟁률을 보여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지원율은 전년대비 0.7 포인트 상승한 9.7대 1이었고, 등록률은 전년대비 1.9% 상승한 88.7%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지원율은 전년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한 4.7대 1로, 등록률은 전년대비 3.2% 상승한 87.4%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비수도권 전문대학들의 등록률 상승폭이 수도권 전문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89.7%(전년대비 ▲8.6%), 대전 93.0%(전년대비 ▲8.4%), 충북 86.2%(전년대비 ▲5.2%), 경북 80.9%(전년대비 ▲4.3%)순으로 전년대비 등록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학과별 최고 경쟁률은 동아방송예술대학의 실용음악과(226.5:1), 서울예술대학의 연기과(139.9:1), 여주대 실용음악과(77.4:1), 용인송담대학의 간호과(71.6:1), 연성대학의 항공서비스과(57.8:1), 한양여자대학의 치위생과(40.4:1), 강동대학의 물리치료과(37:1), 대림대 항공서비스과(32.66:1), 부천대학의 사회복지과(28.2:1)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연과학계열 7.1대 1, 인문사회계열 6.6대 1, 예체능계열 7.0대 1, 공학계열 5.6대 1 순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회계열의 지원율은 6.6대 1(전년대비 ▲0.8p), 등록률은 84.9%(전년대비 ▲3.4%)로, 자연과학계열 지원율은7.1대 1(전년 동일), 등록률은 89.2%(전년대비 ▲1.6%)로 나타났다. 또한 공학계열의 지원율은 5.6대 1(전년대비 ▲0.4p), 등록률은 89.6%(전년대비 ▲2.8%)로, 예체능계열의 지원율은 7.0대 1(전년대비 ▲0.1p), 등록률은 89.1%(전년대비 ▲3.5%)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전문대학의 지원율이 가장 높은 계열은 간호보건계열이 포함되어있는 자연과학계열로 나타난 반면, 등록률은 공학계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 4년제 대학 출신 2250명이 지원했으며 전국 95개 대학에 639명이 등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대학은 10개교, 등록인원은 90명 증가한 것이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첫 시행된 ‘비교과 입학전형’에는 전체 12개 대학에 711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 인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전문대학의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소신지원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으로 육성하려는 현 정부의 전문대학 육성 방안과 함께 수험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전문대학의 관심이 증가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학경쟁률이 높은 주요 전문대학의 학과를 보면, 간호학과와 유아교육과 등 전문대학의 전통적인 인기 학과와 함께 대학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특성화한 학과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최근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실용음악과와 박승철헤어과 등 이른바 브랜드학과도 눈에 띈다. 그렇다면 주요 전문대학 입시 경쟁률 1위 학과는 어디일까? 주요 전문대 입학 경쟁률 1위 학과를 보면, 경기과기대 자동차과, 계원예술대 산업디자인과, 김포대 유아교육과, 대림대 항공서비스과, 아주자동차대 자동차제어및진단기술전공, 여주대 실용음악과, 영남이공대 박승철헤어과, 용인송담대 간호과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문대 입학 경쟁률 1위 학과는 어디?
경기과기대 자동차과, 계원예술대 산업디자인과, 김포대 유아교육과, 대림대 항공서비스과, 아주자동차대 자동차제어및진단기술전공, 여주대 실용음악과, 영남이공대 박승철헤어과, 용인송담대 간호과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과(10.3대 1)는 자동차 검사 및 정비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험회사 대물보상 업무 등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분야로의 취업의 길이 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군장비 현대화 방안에 맞춰 육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특수자동차분야 맞춤식 기술부사관 양성교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과기대는 특히 4년제 대학 위주로 정부가 지원하는 융복합 교육을 전문대학 최초로 시범 실시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건축인테리어과와 컴퓨터모바일융합과가 바로 그 예다. 타 전문대학과 차별화된 수준 높은 미래형 융합기술 교육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컴퓨터모바일융합과는 국내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정보기술과 모바일콘텐츠기술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캡스톤디자인과목에서 실시하는 프로젝트수업은 학생들의 진로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유일의 100% 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계원예술대학교의 최고경쟁률을 보이는 학과는 산업디자인과(면접전형)로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영상디자인과(면접전형, 5.85대 1), 애니메이션과(3년제, 포트폴리오전형, 5.42대 1), 실내건축디자인과(3년제, 면접전형, 4.50대 1), 사진예술과(포트폴리오전형, 4.00대 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입학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대학 전체 평균 경쟁률은 3.27대 1이었고 전형유형별로 면접전형(3.40대 1)이 포트폴리오전형(3.12대 1)보다 0.28포인트 높았다. 학제별로는 2년제 학과(3.21대 1)보다 3년제 학과(3.49대 1) 경쟁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원예술대는 개교 이래 지금까지 줄곧 예술과 디자인 분야 특성화를 추진해 왔으며 타 예술계열 대학과 비교해 특성화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정부의 특성화 전문대 지원사업에 단일 계열 70% 이상에 해당하는 특성화 Ⅰ유형에 지원할 계획이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자인과 문화콘텐츠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김포대학교는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1478명 모집에 1만 1037명(정원내)이 지원해 전년 대비 약 25%의 지원자가 증가했다. 수시모집에서만 2492명의 지원자가 늘었다. 학생들의 지원이 대폭 증가한 이유는 김포대 취업률 증가와 기관인증평가 인증 등 대외적인 지표가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학교 측은 지원자들의 대학 선택 기준으로 취업률이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률 상위 학과를 보면, 유아교육과, 경찰행정과, 보건행정과, 항공전기전자과, 공연예술과로 취업률이 높고 특성화한 학과가 포진하고 있다. 학부별로 전년도에 타 계열대비 지원율이 저조했던 공학계열의 경우 경쟁률 증가폭이 전년대비 크게 올랐다. 항공전기전자과(11.90대 1)와 정보통신과(7.26대 1)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대림대학교는 항공서비스과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56명 모집에 1829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인 32.6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호텔관광과 16.39대 1, 유아교육과 15.58대 1, 기계과 12.42대 1, 자동차과 11.95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림대는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탄탄한 실무교육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수도권의 주요 전문대학으로서 높은 입학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림대의 학과 구성은 모기업인 대림산업의 견실한 기업문화를 이어받아 전통적인 기술분야 최강자로 꼽힌다. 유아교육과와 자동차과의 취업률은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대는 지난해 입시에서 대부분의 학과에서 면접고사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입시 경쟁률에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수험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학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면접전형을 치를 경우 입학 경쟁률은 낮아진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관련 국내 유일의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의 경우 7개 전공을 자동차계열 한 개 모집단위로 통합해 모집하고 있다. 때문에 학과별 입시 경쟁률을 별도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 전공별 지원자수와 합격자수를 비교해 보면, 학생들이 몰리는 인기 학과가 드러난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자동차제어및진단기술전공이 전년 대비 지원자가 23.5% 증가하고, 합격자 또한 18.8% 증가해 최고의 인기를 끈 전공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동차튠업제어전공이 지원자 23.7% 증가, 합격자 50.0% 증가로 집계됐다.
자동차 관련 학과 가운데 전통적인 학과로 분류되는 자동차제어및진단기술전공은 국내외 주요 자동차메이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주문식 교육을 체결하고, 졸업 전 선 취업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주자동차대는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자동차 회사는 물론 아우디, 폭스바겐, BMW 등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튠업제어전공의 경우 국내 자동차 소비 성향의 변화에 따라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전공이다. 자동차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차량의 성능(출력, 연비 증강)을 향상시키는 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 동안 튜닝은 불법으로 관련법규의 규제를 받아왔지만, 지난해부터 튜닝을 하나의 사업분야로 육성하려는 정부정책과 더불어 튜닝산업의 법제화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 학과는 최근 세계적인 윤활유 메이커인 모튤 같은 글로벌기업은 물론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공동연구와 교육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주대학교의 경우 실용음악과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60명 모집에 무려 4644명이 몰려 77.4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물리치료과, 간호학과, 치위생과, 호텔관광과 등이 여주대 최고 입학 경쟁률을 보인 인기 학과다. 이들 경쟁률 상위 학과의 취업률 또한 최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전자과는 여주대가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육성하는 학과다. 이 학과는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관련돼 있는 전자·반도체·융복합·산업분야의 근간이 되는 IT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반도체공학, 디지털공학, 전자실험 등 특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2012년 전문대 전자계열 취업률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실무에 특화된 학과임을 증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SK 등 대기업에 근무하는 졸업생들이 주기적으로 실무특강을 실시하기도 한다. 또 지난해 첫 도입된 ‘비교과전형’은 이 대학 군사학부 수시모집(1,2차)에서 치러졌다. 선발기준은 교과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면접 40%+실기성적50%+출결상황10%로 군 간부가 지녀야할 기본요소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영남이공대학교의 경우 기업 브랜드학과인 박승철헤어과(21대 1)가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스킨케어과, 사이버보안과, 간호학과, 사회복지보육과가 최고 입학 경쟁률을 보였다. 박승철헤어과는 기업과 연계한 대표적인 브랜드학과로 국내 최초로 특정분야 최고 전문가 이름을 따 2011년 신설했다. 2년 과정에 3+1 체제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3학기 동안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2학년 2학기는 전국 박승철헤어 매장에서 현장실습으로 수업이 대체된다. 특히 졸업과 동시에 전원 박승철헤어스투디오에 초급 디자이너급의 대우로 입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 대학의 경우 기존 보건계열의 입학 경쟁률 강세가 줄고 전문기능 습득이 가능한 학과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사이버보안과의 경우 올해 신설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경쟁률(19대 1)을 보여 사이버보안 분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버보안과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버해킹과 사이버테러에 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다. 특히 (주)안랩, 롯데정보통신(주), (주)큐브피아 등 국내 11개 사이버보안 부문의 최우수기업들과 취업연계형 멘토링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용인송담대학교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전문대 전통적인 인기학과로 분류되는 간호과(71.6대 1)로 나타났다. 이어 유아교육과, 컴퓨터정보과, 사회복지과, 자동차기계과 등이 수험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유아교육과의 경우 교육부로부터 2013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획득해 학과의 경쟁력을 드러낸 바 있다. 교원양성기관평가는 해당 기관의 경영 및 여건, 교육과정 운영, 교육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교원양성교육을 체계화하고 우수교원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즉 국내 최고 수준의 교원양성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용인송담대 관계자는 “유아교육과는 2002년 설립해 비교적 짧은 역사동안 실무능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유아교사 양성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는 학과발전을 위한 재단과 본부의 행재정적 뒷받침, 학과 교수들의 헌신과 열의가 한데 어우러져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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