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대학들, 대한민국 학부교육 선도"
1기 선정 대학들 성공적 사업 수행···'잘 가르치는 대학' 모델 확산
최창식
ccs@dhnews.co.kr | 2014-05-07 08:47:54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010년 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 전국 11개 대학이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이후 2011년 11개 대학, 2012년 3개 대학 등 총 25개 대학이 ACE 대학으로 학부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2014년 2월 1기 대학들의 사업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6월, 잘 가르치는 12개 대학을 신규로 선정한다. 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사업은 매년 일정 수의 대학을 선정해 4년간 지원함으로써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사업이다. 올 한 해 동안 신규 선정 12개 대학을 비롯해 총 26개 대학에 565억 원의 국고가 투입된다.
지난 4년간 ACE사업의 주요 성과로는 ▲각 대학의 교육 목표와 여건에 맞춘 다양한 대학교육의 모델 구축 ▲대학이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개선하도록 유도 ▲‘잘 가르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대학의 제도 및 지원시스템 개선 ▲학부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등 긍정적 인식 변화 ▲사업 우수 모델의 공유·확산을 위한 노력 지속 등이 성과로 꼽힌다.
올해 새로 선정되는 대학은 신규 및 재진입 대학 등 총 12개 대학이다. 수도권 4~5개교, 지방 7~8개교가 새로 선정된다. 신규진입 대학의 경우 각종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학을 선정하고, 대학별 지원금은 대학 규모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1기 사업을 마친 재진입 대학의 경우 지난 4년간의 사업성과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를 선정 평가에 반영해 최종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지원 규모는 대학 당 평균 23억 원 수준이다. 1기 ACE대학의 4년 성과를 조명해 본다.
가톨릭대의 ACE사업은 건학 이념과 인재상에 대한 재확인과 이를 전 교육과정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변화를 가로막는 경직된 제도를 유연하게 바꾸고 바람직한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ELP(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 학부대학’ 설립, 융·복합전공 교육과정 도입, 전방위적 학습 공동체 활동, 교수학습센터의 기능강화 등을 추진했다.
가톨릭대가 ACE사업을 통해 시행한 융·복합전공 교과과정, 자기주도적 학습 커뮤니티, 교수-학생 멘토링제도 등은 수요자 관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부교육 모델을 선진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ACE 사업을 통해 건양대가 얻어낸 가장 큰 성과는 지역 대학도 학부교육의 질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자발성과 학습의욕을 이끌어 낼수 있었다는 자신감이다.
건양대가 시행하고 있는 신입생의 대학생활 조기 정착을 위한 동기 유발학기는 신입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대학생활의 조기적응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신입생에게 전공교육보다 4주간의 동기 유발학기를 미리 거치게 함으로써 입학 이후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적응력은 물론 학습능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는 재학생들의 인성, 창의성, 다문화성 함양을 위해 교양교육과 전공교육, 비교과과정, 학사제도 등 교과과정 개편과 관련 조직 개편에 중점을 뒀다. 특히 학생들의 융·복합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은 학생들이 융·복합적 관점에서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연계사고력을 키우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학생 스스로 자료를 수집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정신을 함양해 다양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 개발, 이를 위해 심화 교양교육과정으로서 자기주도형 창의력 신장 교과목‘ACE(Active, Creative, Evaluated)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ACE 사업을 통해 학부교육 전반에 대한 총체적이고 유기적인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를 위해 ‘교육인증원’을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자체교육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자체교육인증이란 학부·과의 자발적인 자기 성찰의 원칙에 근거하여 스스로 해당 학부·과 교육의 자체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적인 자기 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제도다.
서울시립대는 ACE 사업 성과로 재학생 대학생활 만족도 지표 상승, 학생들의 학업 만족도 상승을 들 수 있다. 또 자체교육인증이나 역량중심의 교육 강화를 통해 교육과정에서의 바람직한 변화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서울여대는 ACE 사업을 통해 전공교육과정에 대한 공통 프레임 워크를 제시, 수용하도록 유도했다. 공통 프레임 워크를 도입함으로써 서울여대는 전공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장점들을 보유하게 됐다. 전공별로 제시한 표준화된 ‘로드맵’을 기반으로 장래 진로 결정과 이에 필요한 전공교육과정을 재학생들이 필요한 시기에 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공 탐색과목’과 ‘진로 탐색과목’ 수강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
서울여대는 이러한 전공교육과정 공통 프레임 워크를 통하여 전공별, 개인별 편차를 현격하게 줄임으로써 대학이 추구하는 PLUS형 인재 양성에 모든 전공교육과정이 일정 부분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ACE 사업을 통해 역량기반 교육 패러다임을 도입했다. 역량기반 교육패러다임은 인재상-핵심역량-교육과정-교육지원-교육의 질 관리로 이어지는 21세기형 대학교육 패러다임이다. 성균관대는 성대형 ACE 모델의 성과 창출을 위해 교육 목표 및 인재상을 글로벌 창의 리더로 명료하게 정립하고 6대 성균핵심역량을 선정했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제 내실화를 통한 미래 핵심 인재 선발, 융합원 신설 등 열린 학사 구조를 고도화했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무한히 확장시킬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서의 학사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감으로써 대학교육 선진화의 프레임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세명대는 ACE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 간의 유대 돈독, 활발한 학내 분위기와 자신감 형성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사제 간의 유대는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세명대는 ‘미드필더 설계 및 상담’ 교과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전체 교수가 책임교수가 되어 학생들과 매주 만나서 학습 계획상담은 물론 진로지도 그리고 고민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이 자주 만나 대화함으로써 사제 간의 유대가 돈독해지게 되었다.
신라대 ACE사업 핵심성과 지표는 장보고양성 인원과 해외 취업이다. 장보고 양성은 체계화된 수월성 교육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롤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다수의 학생에게 성공 가능성과 희망을 주는 한편 궁극적으로 교육 전체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전략이다.
해외 취업은 수월성 교육을 통해 양성된 우수한 인재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성과를 실질적인 취업률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울산대는 ACE사업을 통해 ‘산학 일체화’ 전략을 추진했다. 산학부총장제를 신설하고 전직 기업체 CEO 등 임원중심의 NCN(New Challenging Network)를 구축했다. 또 국내외 장단기 인턴십 등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울산대는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의 효율적인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UOU-ACE학부로 국제학부를 신설하면서 해당 전공의 석사과정을 폐지하고 학부 정원을 감축했다. 울산대는 강의 자료 공개 및 강의 인터넷 공개를 통해 교육의 성과를 개방했고, ‘지속적 자율 순환형 교육 품질 개선 체계’를 대학 전체 교육과정에 적용했다.
한동대는 ACE사업을 통해 ‘工’자형 글로벌 창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학생들이 글로벌,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등 5대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학부별 특성화전략을 수립했고 교양과 전공교육과정 전반을 5대 핵심 역량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으로 개편했다.
교육과정의 선진화가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수-학습 지원체제도 개선하며 교수와 학생의 필요에 따라 맞춤식 교수-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했다.
한림대는 NICE CARE Model의 3대 핵심전략, 즉 낙오자 없이 마지막 한명까지 배려하고, 개인별 밀착지도를 실현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성을 함양하여 궁극적으로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ACE사업의 역점을 두었다.
기존의 획일적, 일방적인 지식 전수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적성, 욕구, 역량을 고려한 밀착 지도가 가능할 수 있도록 20인 이내 소규모수업을 확대하고 학교생활 및 학생활동을 학습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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