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 또 다시 '점화'

진주외고 학생 2명 사망··교육부, 학교폭력 예방·근절대책 재점검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04-15 08:54:59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내폭력으로 2명의 학생이 숨진 사건이 발생, 학교폭력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해당 학교의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학내폭력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애도를 전하는 한편, 신학기 안전점검추진단을 중심으로 단위 학교, 시·도교육청, 교육부 차원에서 기존 학교폭력 예방·근절 대책을 철저히 재점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경 진주외고 기숙사 생활실에서 점호 준비를 하던 2학년 학생 A 군이 1학년 학생 B 군의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월 31일에는 진주외고 1학년 동급생들이 방과 후 싸움을 벌이다 1명이 숨졌다. 이에 지역에서는 1차 사망 사건 이후 경남도교육청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2차 사망 사건을 불러왔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소한 폭력도 곧 범죄라는 인식 하에 학교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가정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여성가족부·법무부·경찰청 등 유관 부처와 유기적 협업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임선 진주외고 이사장도 즉각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이 이사장이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부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봐주기 의혹도 일고 있다. 또한 이 이사장은 학생 사망 사고 발생 직후 남편의 선거 활동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이임선 이사장은 "진주외고에서 발생한 잇따른 폭력사망 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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