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간호학과 동문 "사후 유산·시신 모교에 기증"

적십자간호대학 졸업 김선숙씨

부미현

bmh@dhnews.co.kr | 2014-04-08 14:55:03

50대의 간호사가 자신의 모교인 중앙대학교에 사후 본인의 시신과 유산을 기증하겠다는 아름다운 서약을 해 눈길을 끈다.

1990년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을 졸업한 김선숙 씨(53)는 인천시 동구 송현동 소재 아파트 등 자신이 사후에 남길 유산과 자신의 시신을 의과대학의 교육 및 연구용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최근 모교에 전달했다.


이에 이용구 중앙대 총장은 지난 7일 오후 2시 총장실에서 김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 씨는 1995년에는 1억원, 올해 1월 1000만 원 등 총 1억 1000만 원을 모교에 기부한 바 있다. 중앙대는 이를 장학기금으로 조성해 지금까지 총 23명의 간호학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했다.


김 씨는 학교 측에 "세상을 떠날 때 유산은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신도 의학 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본인의 시신과 유산을 함께 기증하겠다고 미리 서약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김선숙 동문의 아름다운 약속은 대학 구성원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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