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정리·문제풀이 병행, 사회적 이슈 관심… 기출문제·단원별로 공략하라
[강남인강 스타강사 인터뷰] 최적(사회·문화) · 이진웅(지리)
김준환
kjh@dhnews.co.kr | 2014-03-25 10:54:51
벌써 4월이다. 2015 입시에 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은 3월 신학기 때 세웠던 학습계획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입시 전문가들 역시 중장기적인 학습계획을 마련해 실천하는 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학습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에 <대학저널>은 3월호(국어·영어·수학)에 이어 4월호에서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사회탐구 영역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학습 전략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스타강사들에게 들어봤다.
- (현)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사회탐구영역 대표강사, (현)EBS 사회탐구영역 강사
작년 수능에서 사회·문화 과목은 많이 어렵게 출제되지 않았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고난도 유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예전 기출문제를 그냥 답습하는 것은 위험하다. 즉 개정된 교육과정 이후에 출제된 문제를 중심으로 우선 출제 포인트를 분석하고, 어디가 중요한지 인식한 뒤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를 풀 때도 단순히 문제량을 늘리는 것보다 양질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 게 중요하다. 특히 문제풀이감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 단위로 몇 문제씩 정해 주기적으로 풀어볼 것을 권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다른 과목에 비해 비교적 공부해야 할 분량이 적다는 이유로 사회·문화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시험을 보면 기대한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거나 문제 풀이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과목이 바로 사회·문화다. 따라서 사회·문화 과목에 대한 특성을 파악한 후 여기에 맞는 전략적 학습 방법으로 임할 때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1. ‘사회·문화’ 쉽다는 생각을 버려라!
유형별 학습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사회·문화’라는 과목에 대한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사회·문화라는 과목을 쉽게 생각하고 방심한다. 일부 학생은 ‘말장난’이 아니냐고 얘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정말 큰 오산이다. 사회·문화는 양이 적고 많이 선택하는 과목일 뿐 결코 만만한 과목이 아니다. 사회·문화는 사회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학술적 표현이나 현학적 문구도 눈에 많이 띈다. 이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개념만 잘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볼까? 2014학년도 수능 2번 문제의 경우 보기에서 ‘핵가족은 산업사회의 중요한 하부체계’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하부체계’란 말은 낯설게 들리는데 쉽게 얘기하면 ‘핵가족은 산업사회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특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출제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같은 주제인데 여러 표현으로 나오는 문제가 등장할 때마다 선택지를 정리해 둬야 한다. 같은 개념을 두고 다른 표현으로 서술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익숙할 때까지 공부하면 어느 순간 응용력도 생기게 된다.
2. 연구자 마인드로 승부하라!
앞서 얘기했듯이 사회·문화는 사회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목이다. 따라서 주변에서 일어나는현상에 대해 자신의 일이라고 여기며 면밀히 분석하는 자세로 공부에 임한다. 2014학년도 수능 12번의 경 우가 좋은 예다. 제시문에서 “연구자 갑은 초등학교 1학년 96명을 선정하여 성별, 언어 능력 등에서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정하여 4개 집단을 구성하였다. (중략) 문장 이해 능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징적 교수법 으로 배운 집단이 다른 교수법으로 배운 집단에 비해 점수가 더 높았다.”
사회·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연구자 갑’이라는 생각으로 직접 연구설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진짜 연구자라면 모집단과 표본을 누구로 선정해 조사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제시문에 밑줄 긋고 별표치는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렇듯 직접 연구설계자가 돼 연구모형을 만들어 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개념을 이해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머릿속에 쏙쏙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3. 끊임없이 읽어라!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고 했다. 같은 글을 백 번 읽으면 의미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는 말이다. 사회·문화 과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데 문제의 제시문을 책을 읽는 것처럼 반복해서 읽으면 상당 한 효과가 나타난다. 시간 날 때마다 제시문을 읽고 또 읽으면서 독해하는 연습을 해 보자. 처음 읽을 때와 다시 읽을 때의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고난도 문항일 경우 해설지에 나와 있는 설명까지도 글의 논리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 파악하면서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이런 경험치가 쌓이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패턴과 함정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실제 시험장에서 고난도 문항을 접한다고 해도 마음의 동요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여기에 하나 더. 제시문 또는 선택지를 완벽히 이해했는가 측정해 보고 싶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해당 글에서 얘기하는 주제를 설명해 보는 방법이 있다. 머릿 속에서만 맴돌고 있다면 아직 완벽히 이해한 상태가 아니다.
특히 개념을 파악하면서 읽는 게 중요한 데 ‘개념=속성의 총합’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이것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공부가 덜 된 학생은 어떤 개념에 대해 설명할 경우 1~2개 속성만 나열하고 만다. 하지만 공부가 충분히 된 학생은 관련 사례를 많이 열거하면서 공통적인 속성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4. 숫자로 말하라!
사회·문화 과목은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에 대해 데이터를 통해 설명하거나 증명하는 방식을 취한다. 데이터가 제시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 같은 숫자이지만 명수나 액수로 표시됐는지 아니면 퍼센트(%)로 표시됐는지 눈여겨 봐야 한다. 또한 퍼센트로 나와 있다고 하더라도 비중, 변화율 등 수치가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물론 한두 번 연습을 통해 수치해석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양의 문제를 풀기보다는 양질의 문제를 주기적·반복적으로 풀면서 ‘풀이법’과 ‘감각’을 유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특히 평가원 기출문제는 매우 잘 설계된 고급문항이어서 하나라도 놓치면 고득점 획득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통계자료 분석유형은 보통 2~3문제 정도가 출제된다. 정답률 50% 미만의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된다. 1, 2등급을 가르는 변별력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 문제를 푸는데도 5~7분이 소요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다른 문제를 다 풀고 제일 마지막에 푸는 게 낫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17번과 2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통계자료를 활용해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반드시 한번 풀고 맞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지 말고 다른 선택지까지 왜 틀렸는지에 대해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 (현)석관고, (전)태릉고 교사
- (현)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사회탐구영역 대표강사
2014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유형의 문항들이 몇몇 출제됐지만 기존 출제 유형 및 주제들의 출제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에서도 기존 주제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거나 완전히 신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 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리영역을 준비하면서 포커스를 맞춰야 할 부분은 기출문제라고 판단된다. 기출문제를 단순히 풀어보고 정답만 맞춰보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응용해 출제될 만한 요소를 찾아서 대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고지도, 독도 등과 같이 2009 개정교육과정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모든 사회탐구 과목이 마찬가지겠지만 기출문제와 수능에 나오는 빈도가 높은 단원 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단원에서 출제되는 문제에 취약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이에 따라 각 단원과 개념별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탐구과목 학습계획을 세운다면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각 단원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는 문항과 유형은 어떤 것인지 미리 파악해 익혀 둬야 한다.
1. 세계화 시대의 국토인식
☞ 단원별 핵심 키워드: 우리나라의 위치, 우리나라의 영역
이 단원에서는 각 위치에 따른 우리나라의 특성을 비교하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된다. 개념 파악과 정리만 잘 되면 충분히 맞출 수 있는 영역이다. 영토, 영해, 영공으로 구분되는 우리나라의 영역 가운데 가장 출제 비중이 높은 것은 영해다. 영해의 개념과 범위, 배타적 경제수역 등을 묻는 문제들이 자주 출제된다.
2. 지형환경과 생태계
☞ 단원별 핵심 키워드: 지형의 형성원인, 지형과 인간생활
지형 단원은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지형이 형성되는 과정과 원인을 이해하며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안지형과 한반도의 형성과정, 경동성요곡운동에 의해 융기돼 만들어진 지형들과 관련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응용 문제보다는 개념확인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본개념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빙기와 후빙기의 해수면 변화에 따른 지형 형성 차이를 묻는 문항은 난이도가 높으므로 개념 정리를 잘해둬야 한다.
지형과 인간생활 부분에서는 각종 지형들이 인간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어떠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지 정리해둬야 한다. 특히 지형 문제는 지형도와 연결돼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지형도 관련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지형도 읽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3. 변화하는 기후환경
☞ 단원별 핵심 키워드: 기후요소와 기후요인, 기후와 인간생활
이 단원에서 자주 출제되는 주제 중의 하나는 지역별 기후요인에 따른 기후요소의 차이다. 여러 지역들의 기후요소가 차이 나는 이유에 대해 기후요인을 중심으로 파악해 보고 위치와 연관지어 학습한다. 또한 하계 강수집중률과 동계강수집중률이 높은 지역, 연교차가 큰 지역 등 특색있는 지역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두자. 다양한 기후 요소들이 그래프로 제시되는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그래프를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둬야 한다. 최한월, 최난월, 연교차, 연평균 기온 등을 이용한 다양한 수식들이 제시되는 문제의 경우 제시된 수식이 어떤 기후적인 특징과 연결되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4. 거주와 여가의 공간
☞ 단원별 핵심 키워드: 도시, 촌락
최근 4단원에서 많이 출제되는 주제는 도시와 촌락의 상호작용, 도시 간 계층질서, 도시 내부구조 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 간 상호 작용, 주간인구지수 등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 간 상호작용의 경우 인구와 거리에 따른 도시 간 상호작용의 차이, 포섭과 포섭 관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내부구조의 경우 도심과 외곽지역의 특색을 비교하는 문항들이 자주 출제된다. 주간인구지수, 상주인구, 거주자의 평균 이동 거리 등 도심과 외곽지역의 상대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개념들을 잘 정리해둬야 한다.
5. 생산과 소비의 공간
☞ 단원별 핵심 키워드: 자원, 서비스 산업, 공업
고난도 문항의 출제 비중이 가장 높은 단원이다. 그런만큼 이 단원에서는 무엇보다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가장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는 지역별 서비스산업의 분포, 공업의 분포, 에너지 자원 소비구 조 등이다. 서비스산업에서는 자료를 통해 생산자서비스와 소비자서비스를 구분한 후 각 서비스산업의 특징 혹은 분포를 비교하는 문항들이 출제된다. 공업에서는 각 공업이 가진 분포의 경향성을 통해 공업(지역)을 파악한 후 해당 공업(지역)의 특징들을 비교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므로 서비스업과 공업의 특징 그리고 발달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자.
6. 우리나라의 지역 이해 1·2
☞ 단원별 핵심 키워드: 위치, 지역성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은 권역별로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으로 구분되며 여기에 북부지방도 포함된다. 이 단원의 문제는 여행경로, 답사경로와 같은 도시의 위치와 지역성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자주 출제된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리부도를 꾸준히 보고 백지도에 여러 지역의 위치를 직접 표시해보면서 해당지역의 위치를 눈에 익혀야 하며, 각 지역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지역성을 잘 정리해둬야 한다.
7. 국토의 지속 가능한 발전
☞ 단원별 핵심 키워드: 인구, 지역 개발
이 단원에서 출제비중이 높은 주제는 단연 인구다. 연령별, 성별, 지역별 인구구조를 다양한 방식으로 비교하는 문항이 가장 자주 출제 된다. 또한 최근 인구문제의 출제비중이 높은데 도시와 촌락에서 서로 다 르게 나타나는 인구 문제를 비교하거나 다문화 가정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분포나 특징과 관련된 문항은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특히 인구와 관련된 문항은 수학적 계산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A, B, C 지역에 대한 각 연령대별 인구 비율, 총 인구 데이터를 주고 각 연령별 인구수를 산출하거나 인구부양비, 노령화지수 등을 비교하는 문항들이 출제된다. 이 같은 문제가 나왔을 경우 기준이 되는 자료인 청·장년층 인구비율을 중심으로 자료를 파악 한 후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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