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재능기부로 '작은 결혼식' 열어

한국인 변호원 씨와 베트남 신부 누엔검띠엔 씨가 백년가약

한용수

hys@dhnews.co.kr | 2014-03-18 14:36:06

지난 15일, 토요일인 이날 경인여대 웨딩플래너과, 아이벨르헤어과, 피부미용과, 영상방송과, 패션문화디자인과 학생들이 학교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작은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각기 자신의 전공을 살려 미용, 헤어디자인, 웨딩, 촬영, 의상을 지원했다. 일종의 재능기부인 셈이다.


경인여대의 작은결혼식은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치르기 힘든 부부나 조촐한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능을 기부하는 행사다. 올해 두 번째 작은결혼식이 지난 15일 오후 경인여대 내 기념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인 신랑 변호원 씨와 베트남 신부 누엔검띠엔 씨가 결혼식을 올렸다.


웨딩플래너과 학생들은 기념교회를 버진로드와 꽃장식으로 예쁘게 단장했고, 아이벨르 헤어과, 피부미용과 학생들은 이날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위해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사진촬영은 영상방송과, 신랑신부 의상 스타일링 및 드레스 헬퍼는 패션·문화디자인과 학생들이 맡았다.


주례는 경인여대 교목인 김헌환 목사가 맡았고, 축가는 교양과 최진량 겸임교수가 불러 성스러운 예식에 감동을 더했다.


김미량 경인여대 사회봉사센터장은 "재능기부에 참여한 학생들이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도와준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대학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결혼식의 허례허식 문화를 없애고, 간소한 결혼식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에 대한 공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여대 작은 결혼식에 드는 비용은 의상비 등 일부를 제외하고 헤어, 웨딩, 촬영 등 대부분 무료다. 다음번 작은결혼식은 오는 5월1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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