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비 월 19만5천원" 행복기숙사 첫 선

단국대, 국내 첫 정부지원 기숙사 개관…사립대 민자기숙사 평균보다 40%이상 저렴

부미현

bmh@dhnews.co.kr | 2014-03-11 10:36:50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국내 첫 정부지원 공공기숙사인 '행복기숙사'를 개관한다.


단국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천안캠퍼스에서 행복기숙사의 개관식을 마련한다.


이번에 신축된 단국대 행복기숙사는 연면적 1만 3205㎡(약 3,994평) 지상 10층 규모에 4인실 232실로 총 928명을 수용할 수 있다. 4인 1실 기준으로 투 룸 형태로 구성되며, 침실과 학습공간을 분리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면학여건을 개선했다. 또한 기숙사 내에 세탁실,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학생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더불어 최신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해 기숙사 보안 문제에도 만전을 기했다.


행복기숙사의 기숙사비는 월 19만5천 원으로 기존 사립대학 민자기숙사 월 평균 금액인 34만 원 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또한 4개월/6개월/1년 단위로 필요에 맞게 기숙사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단국대는 더불어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장애3급 이상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이중 일정 비율의 학생을 선발해 기숙사비의 50%를 ‘복지생활관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직전학기 평점 3.5 이상일 경우 100% 지급된다.


행복기숙사에 입주한 이지환(영어과 3)씨는 “작년까지 학교 앞 원룸에서 자취할 때에는 방값에 난방비, 전기세 등 월 40만 원 이상 지출했는데, 이제 반값으로 줄어들어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게다가 깨끗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이번 행복기숙사를 신축함에 따라 기숙사 정원이 1438명에서 2366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더불어 천안에 이어 이듬해 행복기숙사 사업에 선정된 죽전캠퍼스도 928명을 수용하는 10층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현재 신축 중에 있으며, 공사가 끝나는 내년 2월이면 단국대는 양 캠퍼스 기숙사에 5천여 명의 수용이 가능해져 기숙사 수용률이 약 20%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행복기숙사 신축을 통해 무엇보다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도움을 주신 관계 부처에 감사드린다”며 “학부모님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과 면학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안전과 위생 등 다각적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와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가 지원하는 '2012년 대학기숙사 건립사업'에 선정된 단국대는 같은 해 8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BTO 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총 15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국민주택기금과 사학진흥기금 그리고 대학 경비 등 약 155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1월 19일 사용승인 허가를 받아 올해 1학기부터 학생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