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경기', 4파전 양상 '강원'"

<기획시리즈-2014년 교육감 선거> ⑥경기·강원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03-10 14:00:16

<경기 지역>, 김상곤 교육감 사퇴‧‧‧무주공산 속 새 인물 두고 경쟁


재당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던 김상곤 교육감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 경기교육감 자리는 새 인물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김상곤’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사라진 진보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이하 연대)는 지난 6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정을 제안했다. 연대는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기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구성된 단체다.
후보단일화 대상에 오른 진보진영 후보는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등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을 높이 평가한다. 교사 출신 교육전문가로서 경기혁신교육이 중단되지 않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교육의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2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교육의원에 당선됐을 때부터 교육감 출마를 준비해 왔다. 혁신교육 완성을 위해 20여 년간 현장 교사와 교육정책 연구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보수진영 후보로는 강관희 교육의원, 권진수 전 양서고등학교 교장, 박용우 송탄제일중학교 교사 등이 있다. 이들 후보는 모두 ‘김상곤 심판론’을 앞세우면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강 교육의원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년간 보편적 교육 복지와 인권교육을 앞세우고 대한민국 교육정책과 유리된 혁신교육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학교 현장의 혼선과 갈등의 고조, 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교육적 경험과 경륜으로 학력 향상과 바른 인성 함양의 조화로운 경기교육을 이루고 모두가 함께하며 행복한 역동적인 학교, 콘텐츠 있는 문화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권진수 전 교장 역시 같은 날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 영합하지 않는 순수 교육을 실현해 튼튼하고 예의 바르며 공부 잘하는 학생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울러 박용우 송탄제일중학교 교사는 지난 1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김상곤 교육감이 만든 포퓰리즘 정책은 교육 현장을 전쟁터로 만들어 놓았다. 경기도민들과 함께 현장교육을 바로잡고 교육 주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은 중도를 표방하며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에 합류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 2월 27일 경기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 후보도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라며 “총장으로 창의력과 인성을 기르는 모범적인 대학을 실현한 경험을 경기도 내의 모든 초·중·고교로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지역>, 4파전 양상···'연임 vs 교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다수의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타 지역들과 달리, 강원지역은 현재까지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이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맞붙고 있는 것.
우선 강원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민 교육감은 오는 4월 중순경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민 교육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직속 기관과 지역교육청 업무보고를 마치고 나서 오는 4월 중순쯤 돼야 (출마가) 가능하지 않겠느냐. 4월 중순에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교육감의 대항마로는 김광래 관동대 교수,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 김인희 전 강원도 교육의원 등이 나선다.
김 교수는 지난 6일 강원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희망이 샘솟고, 행복이 가득한 강원교육의 100년 대계를 위해 온 몸을 던지자는 각오로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됐다”면서 “전국 꼴찌로 전락한 강원교육을 되살리고, 순수해야 할 교육현장에 물들고 있는 이념의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김 전 총장은 지난 2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강원 교육은 소통 부재로 대립과 잦은 갈등, 기초 학력 저하, 시·도교육청 평가 최하위 등의 위기와 함께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갈등과 불신을 넘어 미래 경쟁력을 갖춘 강원교육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희 전 교육의원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약 발표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김 전 교육의원은 2010년 교육감선거 당시 민병희 교육감과 진보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인물이다. 따라서 김 전 교육의원의 행보에 진보진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교육의원은 “정치논리로 발목을 잡는 교육은 이제 버리고, 품격 있는 교육이 펼쳐져야 한다.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교육정책이 합당한 후보에게는 대화의 채널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사의 공정성을 위해 후보명 기재 순서는 가나다순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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