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 교육감들 연이은 '사퇴'

김상곤·이기용 교육감 도지사 출마 위해 사퇴···'비판 목소리도'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03-05 09:53:10

현직 교육감들이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연이어 사퇴하고 있다. 이에 교육감들이 정계 진출을 목적으로 중도사퇴하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사퇴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신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오늘 사퇴한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면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에 기초해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어냄으로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저 또한 절박한 시대적 부름 앞에 부족한 능력이나마 기꺼이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교육감이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신당 후보군은 민주당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이미 충북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사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5일 도교육청에서 본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치르고 오는 6일 새누리당에 입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는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 윤진식 국회의원, 안재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분권분과위원장 등이 있다.
현직 교육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연이어 사퇴하자 교육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즉 교육감으로서 성실히 임기를 책임지지 못한 채 정치 예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교육현장은 교육수장인 교육감이 정치선거 또는 교육선거에 나가냐로 설왕설래하고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듯한 모습의 교육감을 바라보며 마치 정당공천을 기대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안정적이어야 할 교육현장은 술렁대고 교육의 정치예속화를 뼈져리게 느끼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총은 "교육감은 지방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며, 유·초·중등교육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유·초·중등 현장 실천 교육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과 이제 더 이상 교육감직이 정치입문 교두보로 전락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점을 재삼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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