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대학]인천대학교 "국립대 전환 2년차, 대학 역량 강화에 집중"

교수 연구역량 강화 위해 4년간 118억 원 투입, 외국인 Post-Doc 사업 등 추진

부미현

bmh@dhnews.co.kr | 2014-02-28 10:33:27

인천대학교가 지난 1월 18일 국립대 전환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3월 ‘인천대 송도비전 2020’을 선포한 인천대는 지난 1년 동안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등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 진입을 목표로 내실을 다져왔다. 2년차를 맞는 올해는 거점국립대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올 초 국립대 전환 이후 처음으로 국고 지원이 확정되면서 정부가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대는 올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지역사회의 지식창출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교수 연구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빠른 성장세로 대학가가 주목하고 있는 인천대의 2014년 주요 사업 계획을 들여다봤다.

캠퍼스 증축, 기숙사 건립 등 글로벌 교육환경 대폭 확충


인천대는 1월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 증축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54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 사업이 완료되면 561실의 교육·연구 공간이 추가로 확보된다. 이 자리에서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2014년의 사업계획도 밝혔다. 최 총장은 “2014년에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인천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송도캠퍼스 증축을 추진해왔다. 송도캠퍼스는 인천전문대와 2010년 통합되기 이전 입학정원인 1680명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때문에 통합으로 증가된 대학의 입학정원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현재 입학정원은 1000명이 늘어난 2680명이다. 이번 증축 사업으로 송도캠퍼스 남측부지에 연면적 2만7437㎡ 규모의 지하1층 지상6층 건물이 3개동 들어서게 된다. 거점 국립대로 거듭나기 위해 우수한 교육환경은 필수조건인 만큼 송도캠퍼스 증축으로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송도캠퍼스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5년 4월이면, 전문대와의 통합으로 인해 부족했던 강의실, 연구실, 실험실습실 등이 대폭 확보돼 학생들의 교육 및 교수 연구 여건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2014년 정부 예산에 인천대 국비 48억 원과 BTL사업비 440억 원을 반영하기로 확정하면서 인천대 제2기숙사 건립도 본격 추진된다. 제2기숙사는 총 사업비 722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제2기숙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협상,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승인 등을 본격 추진한다.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약 1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2만340㎡에 지하 1층 지상 13층 565실 규모의 기숙사 4개동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대 기숙사 수용인원은 956명으로 2017년 565실(1130명 수용)이 확보되면 2095명의 학생들을 기숙사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제2기숙사 건립은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 해외대학 교류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천대 제2기숙사는 사용료가 높은 여타의 민자 기숙사와 달리 임대료의 75%인 440억 원을 교육부가 지원하는 셈이어서 현재 대학의 기숙사 사용료 수준으로 쾌적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경제적 부담도 덜어 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대는 지난해 사범대학, 창업보육센터가 들어서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물의 미추홀타워 별관 A동을 인천시로부터 지원받은 데 이어 B동과 R&D 부지까지 인수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미추홀캠퍼스 현판식을 갖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학본부가 위치한 송도캠퍼스와 특례편입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제물포캠퍼스, 미추홀캠퍼스 3개 캠퍼스 체제가 확립된다.


교수 연구역량 강화로 교육의 질 ‘upgrade’

국립대 전환 이후 첫 국비 확보로 인천대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대는 국비 48억 원을 바탕으로 우선 4년간 118억 원을 투입해 교수 연구역량 강화에 나선다. 주요 사업으로 ‘외국인 Post-Doc 사업’과 ‘인천융합기술연구원 설립’, ‘신임교수 연구보육 사업’ 등이 추진된다. 거점 국립대 도약을 위해선 캠퍼스 확충과 같은 교육 환경의 개선과 함께 글로벌 대학에 걸맞은 연구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외국인 박사급 연구지원 인력 확보를 목표로 한 ‘외국인 Post-Doc사업’에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65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만 15명의 박사급 연구지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또 최근 대학가가 주목하고 있는 융복합기반 연구분야를 선점하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천융합기술연구원 설립에 나선다. 여기에는 33억 6000만 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연구원설립 기반 조성을 위해 12개 융합연구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당 30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2015년에는 연구원을 설립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임 교수들을 위한 연구보육 사업도 시행된다. 신임 교수들의 연구기반을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연구의욕을 높이고 연구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인문·사회 분야는 700만 원 씩, 이공·예체능은 1000만 원씩 4년간 총 19억 2000만 원 상당이 투입된다.


아울러 인천대는 학생들의 전공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영어, 글쓰기 등 기초 교양교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양영어의 경우 원어민 초빙교원을 증원하고 강좌당 수강인원 축소,학생수준별 맞춤교육, 실전영어교육 강화가 추진된다. 글쓰기도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따라 맞춤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대는 학생들의 글로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교수 특별 채용 추진단’을 구성, 운영해오고 있다.


앞으로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중국학술원 설립도 추진한다. 세계 수준의 중국학 연구 및 교육기반을 구축해 최고의 중국전문가 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인천대의 구상이다. 인천대는 이미 22개 중국대학과 교류 중이며, 교환학생의 30%가 중국 대학에 집중돼 있다.


대학 편제개편으로 정부 구조개혁 선제대응


인천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또 한 가지는 구조개혁이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대학 구조개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학내 구조개혁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2개인 단과대학을 대학의 특성화와 교육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축소, 재편성한다. 단과대학장의 권한을 강화해 자율책임 경영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1979년 사립대로 출범, 1994년 시립대 전환, 2010년 인천전문대와 통합, 2013년 국립대학 전환 등 급성장을 거듭해온 인천대. 인천대의 5대 거점 국립대 진입을 위한 비상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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