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학과 최고선배]아주대 기계공학과

"21세기 첨단 공학 이끌 인재 양성의 요람"

부미현

bmh@dhnews.co.kr | 2014-02-28 10:13:24

모든 산업 기반 되는 학문, 산업계 수요 꾸준
삼성, LG, 현대 취업 50%, 70%가 대기업行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중심 교육 인정받아


▲이병옥 아주대 기계공학과 학과장.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과대학을 꼽으라고 하면 아주대학교 공대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아주대의 전신인 아주공업초급대학은 1973년 개교 당시 전자공학, 정밀기계공학, 발효화학공학, 공업경영학 등 4개 학과로 출발했다. 이듬해 아주공과대학으로 승격했고, 1977년 김우중 대우실업 사장이 학교를 인수하면서 우리나라 고급 엔지니어 양성의 메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아주대 기계공학과의 경우 아주대가 인문·사회계열까지 학문적 범위를 넓히며 40여 년을 성장해오는 동안 명실상부한 아주대 최고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공학이라는 학문적 특성이 그 바탕이 됐고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들을 배출해온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학과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병옥 아주대 기계공학과 학과장은 “기계공학은 모든 산업에 필요한 학문으로서 산업화가 가속화할수록 그 가치와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최근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성과를 거두면서 학내외에서 최고학과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의 질이 다르다” 업계에서 먼저 찾는 인재 배출


실제 대학생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기계공학과는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인재 선점을 위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졸업생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삼성, 현대, LG그룹 취업률이 2012년 46.9%에 이어 2013년 51.3%를 기록했다. 대기업 전체로 봤을 때는 2012년 75.4%, 2013년 71.3%에 육박한다. 그 외에도 모두 중견기업 이상으로 취업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단순히 취업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곳에 취업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한다. 그만큼 기계공학과에대한 기업체의 수요는 상당한 수준이다.


이러한 업계의 관심은 아주대 기계공학과가 실무에 강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아주대 기계공학과는 차세대 자동차, 정밀기계, 반도체, 우주항공 분야 등의 모든 첨단 기술을 가르치는데 광범위한 기초 이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3~4학년에서 실습과 프로젝트 과목을 통해 설계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 프로젝트 과목에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법과 대응방안을 모색, 이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보고하는 전 과정을 다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문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른다.


현대자동차에서 최초로 국산엔진을 개발한 교수 등 우수한 교수진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교수들에게는 연구과제가 계속 주어진다. 이는 학과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형성,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성실성으로 인정받는 졸업생들에 대한 기업들의 평판도도 높은 취업률에 기여하고 있다.


이 학과장은 “기계설비의 비중이 높아지는 선진국형 인력구조로 변화될수록 기계공학과 인재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등 대기업과 인재양성 프로그램 실시


▲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 견학기념.
현장/기업 중심 교육도 강점이다. 아주대 기계공학과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GM Korea를 비롯한 기술연구소, 중소기업 등에서 현장 실습 인턴십을 시행했다. 매해 30~4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이들에게는 최고 100만 원까지 장학금이 주어졌다. 삼성전자와도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첨단금형기술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주대, 서강대, 광주과기원 3개 대학에서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삼성으로부터 대학원 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고,졸업 후 입사 특전도 받는다.

이 학과장은 “최근 기업들이 일률적인 공채방식보다는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경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신입사원을 재교육하는 대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성화 전략, 학생중심의 학사 운영도 눈길


아주대 기계공학과는 학과의 설립 역사와 성과, 취업률을 바탕으로 학내에서는 ‘선봉(무리의 앞자리에 선 사람)’ 기계학과라는 별칭도 얻고 있다고 이 학과장은 말했다. 그 별칭처럼 최근 대학가의 최대 과제인 특성화도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자동차-IT, 에너지 플랜트, 스마트 매뉴펙처링 등이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친환경자동차, 지능형자동차 등을 연구하는 자동차-IT 융복합 트랙의 경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얻고 있다.


장학금과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기계공학과에서는 지난해에만 총 19억 5000만 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아주대는 현재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대우장학, 아주장학, 율곡장학, 다산장학, 원천장학 등 다양한 학내외 장학금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해외 연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계공학과에서만 연평균 10명 정도가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공대와 뉴욕대(SUNY-Stony Brook)대 등 해외 주요대학과의 복수학위제도도 운영 중이다.


학생중심의 학사운영은 기계공학과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강점이다. 이 학과장은 “매 학기 강의 시간표를 짤 때 교수의 편의 때문에 주요 강의시간이 겹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학생 중심으로 운영한다”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학과 행사에 교수들의 참여율도 높은 곳이 우리 학과”라고 말했다.


진입장벽 높은 이공계 사회 진출 뒤 장점 많아


▲ 사출기 배럴분해 실험 모습.
최근 이공계는 취업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이공계 출신들의 분석력과 감각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기계공학의 경우 공과대학의 뿌리로서 앞으로도 최고학과로서의 명성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수험생들은 대학 선택 시 어떤 학과를 갈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고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학과장은 조언했다.

이 학과장은 “기계공학은 진입 장벽이 높은 학문 분야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은 타 전공으로도 쉽게 진로를 바꿀 수 있지만 타전공에서 기계공학으로 진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배우는 과정은 힘들지만 비교우위에 있는 학문인 만큼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는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기계공학과 최고선배들 면면 ‘화려’
국내 주요 기업 임원급 상당수 포진


아주대 기계공학과의 명성은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활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계공학과는 1973년 학교 설립과 함께 시작돼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인재들을 수없이 배출해왔다. 가장 윗 선배인 73학번에서 80학번까지 선배들의 면면만 살펴보더라도 2013년을 기준으로 주요 대기업 임원급만 30여 명에 이른다. 동문들의 진출 분야는 전자업계, 자동차 업계, 건설업계, 통신업계 등을 망라한다. 이들은 아주대 기계공학과에서의 배움을 몸소 실천하며 후배들의 앞길을 닦아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주요 기업별로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에는 서병삼 부사장(생활가전개발팀/글로벌CS팀), 김태식 전무(CTO전략실 SW센터), 김상학 부사장(생활가전개발팀) 등이 재직 중이며 현대자동차(주)에는 황용서 전무(전주공장 상용개발센터), 이상철 이사(연구개발본부지적재산개발실), 안상진 이사(하이브리드개발실) 등이 재직하고 있다.


LG전자(주)에는 신문범 동문이 중국법인장(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두산인프라코아(주)에는 윤태성 동문이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산업안전(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두산중공업(주), SK건설(주), 대우전자부품, 현대기아자동차(주), 대우조선해양(주), 한국경영연구원, SKE(주), 대우정보시스템(주),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주), 쌍용자동차(주), 삼성엔지니어링(주), 한국GM,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우정보시스템(주), (주)대우엔지니어링, 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주), LG텔레콤(주) 등 국내 대표 기업에서 많은 동문들이 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처럼 동문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으면서 아주대 기계공학과 출신 인재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기계공학과의 주요 대기업 취업률은 51.3%, 대기업 전체로는 71.3%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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