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생, 시각장애 딛고 교사의 꿈 이뤄
25일 전기 학위수여식서 총동문회장상 수상하는 윤서향 씨.
부미현
bmh@dhnews.co.kr | 2014-02-24 18:24:17
시각장애 1급인 윤 씨는 점자책으로 공부하고 시각장애 안내견에 의지해 캠퍼스생활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학업조건에서도 대학 4년 내내 평점 평균이 4.23점(4.5점 만점)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장애인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 정시전형으로 입학했던 윤 씨는 장애가 있는 사람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일반학교 교사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올해 졸업과 동시에 서울지역 중등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학교 측은 이같은 윤 씨의 노력과 끈기를 높이 사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해 학위 수여식에서 총동문회장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윤 씨와 함께 대학생활을 보낸 안내견 ‘루시’에게도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루시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무상 기증한 안내견으로, 윤 씨가 입학한 해 명예학생증을 받으며 입학에서 졸업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윤 씨는 “특수학교가 아니라 일반학교 교사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었다”며 “중학교로 가서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오는 25일 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본교에서 개최한다. 학사와 석박사로 나뉘어 열리는 학위수여식에는 황선혜 총장과 송화순 대학원장 및 각 단과대 학장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할 예정이다. 총 10개 단과대학의 학사 1338명과 대학원 석·박사 419명 등 총 1757명이 학위를 받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