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60대 만학도,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 ‘화제’

“같이 늙어가는 노인들의 여생에 도움이 되는 봉사의 삶을 살겠다”

김준환

kjh@dhnews.co.kr | 2014-02-13 18:04:45


올해 실시된 제69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이 4년 연속 전원 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은 가운데 재학생 44명 중 뒤늦게 학사 편입해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60대 만학도가 합격해 화제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해 모범이 된 정승호(60) 씨는 지난 2010년 세명대 한의과에 학사 편입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철학과(1971년)를 졸업한 후 금융업계에서 27년간 근무하다 정년이 가까워 오면서 제2의 인생을 사회에 봉사를 하면서 의미 있게 살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

한창 고민하던 중 그는 같이 늙어가는 노인들의 여생을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게 이바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정 씨는 “60대의 노령에 다시금 국가시험을 준비하려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와 젊은 동기들에 비해 공부를 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었지만,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꾸준히 공부를 함으로써 이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같이 늙어가는 노인들의 여생에 도움이 되는 봉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진료 공간을 마련하고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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