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책 읽는 대학 문화’ 앞장선다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 담은 『청춘의 탐독』 발간

최창식

ccs@dhnews.co.kr | 2014-02-11 18:11:59

동아대학교(총장 권오창)는 오는 13일 『청춘의 탐독(동아대학교가 권하는 우리 시대 명저 50선)』을 발간한다.

문예창작학과 이국환 교수를 비롯해 6명의 교수진이 편집위원을 맡아 책 목록 선정과 편집에 참여한 『청춘의 탐독』은 고전 읽기가 널리 권장되는 오늘날, 역설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우리 시대의 명저들에 대한 독서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데 주목하여 출간한 책이다.


편집위원장을 맡은 이국환 교수는 “대학이 우리 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을 못했기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재 양성에 실패했다고 비판하지만, 한국 대학생들의 독서량은 선진국의 약 3분의 1 정도이며,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은 인재의 요건이기보다는 선발 도구에 가깝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학은 30년 이상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기에 어떤 변화에도 맞설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성을 갖추는 일이 대학생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책과 글을 많이 접해야한다”고 밝혔다.


편집위원들은 국내 주요 대학은 물론이고 여러 기관의 책 추천 목록을 참고하되 기존 목록과 중복되지 않는 새로운 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집필은 대부분 교내 관련 전공 교수들이 맡았고 교내 전문가를 구할 수 없는 책은 외부 전문가나 그 책의 번역자가 맡았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20세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발간된 50권의 도서에 대한 해설적 서평이 수록돼 있다. 대표작으로는 김훈의 『남한산성』, 알랭 바디우의『사랑예찬』, 조르조 아감벤의『호모 사케르』, 모리스 클라인의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아서 단토의 『예술의 종말 이후󰡕 등이 있으며, 개인별 독서 취향과 수준을 고려해 문학과 역사,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도서를 선정했다.


『청춘의 탐독』은 신입생의 독서 의식 고취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오리엔테이션 참석자 전원에 주어진다. 이어 동아대는 『청춘의 탐독』을 학내는 물론, 시중 서점에도 배포해 일반시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 교양교육과정에 『청춘의 탐독』을 교재로 활용하는 등 좋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책 읽는 동아’의 문화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현 교양교육원장은 “이번 도서는 우리 청춘들이 내용에 열중하면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며, “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신입생 때부터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길 바라며,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담은 만큼 많은 이들에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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