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 떨어진 이유는?"
자연계열 만점자 전봉열 씨···서울대 의대 면접 30% 반영
정성민
jsm@dhnews.co.kr | 2014-02-07 15:27:26
2014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에 불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2012년 목포 홍일고를 졸업한 전봉열 씨. 2014학년도 수능에서 유일한 자연계열 만점자인 전 씨는 서울대 의대에 지원했지만 예상과 달리 고배를 마셨다.
그렇다면 전 씨가 불합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 씨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주변에서 많이 붙을 거라고 했다. 막상 떨어지니 놀라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는데 떨어질 만하니까 떨어졌다. 인정하고 마음 편하게 있다"고 밝히며 불합격 이유로 '면접'을 꼽았다.
즉 서울대 의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수능 60%, 고교내신성적 10%, 면접 30%'를 반영했다. 그리고 전 씨에 따르면 면접은 수험생이 면접장 밖에서 2분 정도 제시문을 보고 들어간 후 8분간 진행됐다.
전 씨는 "(제시문은) 물어보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다"면서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무슨 데이터, 빅데이터라고 주제가 있는데 세계 지도가 주어졌다. 거기에 독감 발병률이 적혀 있고 지도를 해석해 보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씨는 "제시문에 질문 한두 개 대답하고 나중에 추가 질문을 한다"며 "예를 들어 '친구가 자기소개서를 썼는데 그 아이가 과장을 하는 걸 봤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 '횡단보도에 아무도 없는데 빨간불이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런 것도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씨는 "(횡단보도에 아무도 없는데 빨간불일 경우 안 건넌다고) 말했는데 그게 착하게 꾸미려고 한 것 같아서 떨어진 이유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 씨는 수능 100%를 반영하는 연세대 의대의 경우 합격, 현재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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