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연구팀 "간 섬유화, 간경화 치료 실마리 찾았다"
수의대 김범석 교수 연구팀, 선천성 면역 수용체7의 항섬유화 기전 세계 최초 밝혀
한용수
hys@dhnews.co.kr | 2014-02-03 01:50:49
전북대는 수의과대학 병리학실험실 김범석 교수와 제자인 노윤석 박사(Univ. of California, San Diego 의대 박사후 연구원) 연구팀이 간 섬유화의 진행과정에서 선천성 면역계의 수용체 중 하나인 ‘Toll-like receptor 7(TLR7)’과 ‘type I IFN’이 어떤 체계로 항섬유화 기능을 하는지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TLR7 유도 type I IFN 신호기전에 따른 간섬유화의 억제(Toll-like receptor 7-mediated type I interferon signaling prevents cholestasis- and hepatotoxin-induced liver fibrosi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 간장학계 최고 학술지인 ‘Hepatology(인용지수 12.003)’ 최신호에 발표됐다.
간 섬유화는 간염이나 과음, 담즙 정체, 간독소 섭취 등과 같은 다양한 인자들에 의해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간에 존재하는 선천성 면역세포 및 간성상세포의 과도한 활성화와 조직 재생을 돕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의 축적 등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발생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효과적인 단일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며 간 이식이 최후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간에 존재하면서 염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에서 간세포가 손상 받을 때 나오는 물질을 인식하는 선천성 면역 수용체 7의 역할을 집중 조명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TLR7 관련 유전자 조작 마우스를 이용해 TLR7 신호기전의 기능을 규명했다.
김범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간 섬유화 치료제 개발이 당장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분야 연구에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초자료를 토대로 더욱 진전된 연구가 진행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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