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명학회장에 전남대 손희하 교수 재선임
"전래 지명 사라질 위기, 도로명주소 시행 전면 중단해야"
한용수
hys@dhnews.co.kr | 2014-01-07 15:11:24
한국지명학회는 지명연구 관련 분야의 학자 300여 명이 참여해 지명이나 관련 자료를 발굴·조사·연구하고,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를 비롯해 각급 기관의 지명 관련 정책 수립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지명 전문 학회다.
손 교수는 “지명학이 명실공히 융합학으로 자리잡기 위해 관련 분야 학자들의 연대와 결집이 필요한 때”라며 “특히 도로명주소 사업 시행으로 인해 겨레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전래 지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시점에 회장을 맡아 더욱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또 “헌법 제69조 대통령의 민족문화 창달 의무와 제9조 국가의 전통문화보존 의무에 위배될 뿐 아니라 제10조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에서 파생되는 문화향유권도 침해하는 도로명주소 시행을 전면 중단하고 지명과 문화유산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보완책을 마련한 뒤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 교수는 무등산 ‘무돌길’, 장흥 ‘말레길’, 장성 ‘백암산’ 등의 지명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으며 고지도·고전적에 나타난 지명 표기 해독과 지명 유래 어원 연구, 해양지명 조사 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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