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정다미씨,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초등학교 시절부터 조류 탐사활동으로‘새박사’로 이름떨쳐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12-18 14:59:28

▲ 정다미 씨.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에 재학 중인 정다미(생명과학전공4)씨가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와 열정을 가진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인재육성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며 역대 수상자로는 2010년 여민지, 2011년 손연재, 2012 양학선 선수 등이 있다.


정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각종 조류 탐사 활동을 통해 ‘새박사’로 불릴 만큼 실력을 갖춘 조류 전문가로 알려졌다. 독수리가 농약을 먹고 떼죽음을 당한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조류에 관심을 갖게 된 정씨는 이후 틈만 나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관찰일지와 사진기록을 남겼고 이제는 모습과 울음소리만으로 국내외 조류 수백여 종의 종류를 구별할 만큼 전문가가 됐다. 그와 같은 이색 경력을 통해 2010년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에 진학했다.


정씨는 이화여대에 개설된 <생태학>, <동물의 행동>, <동물다양성> 등의 수업을 수강함으로써 조류 학자로서의 꿈을 키우고 생태와 동물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2012년에는 일본 두루미 보존 협회 주최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국제 생태 캠프(International Ecological Camp)’에 한국 대학생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해 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 관찰 및 심포지엄 참가 활동을 벌였다. 최근에는 연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된 조류 생태 사진전을 개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씨는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조류 학자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정씨는 “학생들에게 새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는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침팬지 연구로 저명한 제인 구달 박사처럼 조류 분야 최고의 교수가 되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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