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학 객관적 체질진단법 개발

부산대 연구팀, 통합의약분야 정상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10-14 16:51:18

▲ 배나영 부산대 사상맞춤의학연구센터장.
한국 고유의 전통의학인 사상체질학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을 수 있는 객관적 체질진단법이 마련됐다.

부산대학교 사상맞춤의학연구센터(센터장 배나영)는 최근 사상체질에 따라 평소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병리적 증상인 ‘소증(素證)’을 표준화한 연구를 SCI논문으로 발표했다.


사상체질의학에서 사상체질의 진단과 치료에는 심리적, 신체적인 특징과 함께 임상 전문가의 생-병리 특성인 소증(素證)이 반드시 함께 포함돼야 한다.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도 ‘체질별 소증까지 상세하게 포함되지 않은 진단에 의한 처방은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병이라도 함부로 처방해서는 안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부산대 연구팀은 이러한 소증을 표준화한 논문 ‘한국 전통의학에 기반한 사상소화기능검사의 개발 및 타당화(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Digestive Function Assessment Instrument for Traditional Korean Medicine: Sasang Digestive Function Inventory)’을 통합의약분야 정상급 국제학술지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SDFI(Sasang Digestive Function Inventory, 사상소화기능검사)는 소화기능을 소화상태, 식욕, 식습관의 세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사상체질들간의 소화기능의 차이를 정확하게 측정해 체질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검사법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서양의학의 다양한 소화기능 검사와 객관적으로 비교하면서 진행해 한-양방 협진을 비롯한 사상체질의학의 임상진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에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와 배나영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사상체질의학) 황민우 교수 등이 참여했다.


배 교수(사상맞춤의학연구센터장)는 "한국 고유의 전통의학인 사상체질의학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 체질진단법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며 "전 세계 어디에서나 검사를 통해 체질진단을 할 수 있어야 체질의학이 보편의학으로서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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