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들 종편에 200억 원 상당 투자"

[2013 국감]윤관석 의원, "조선TV가 74억 원으로 최다"

정성민

jsm@dhnews.co.kr | 2013-10-14 15:37:16

사립대들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200억 원 상당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을)이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종편 출범에 따른 주식 출자자 모집에서 사립대들은 종편에 총 195억 5500만 원을 투자했다. 사립대들이 종편에 투자할 수 있는 근거는 2007년 12월 교육부가 적립금 50% 한도 내에서 금융상품 투자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매체별 출자금액을 보면 조선TV가 7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뉴스Y 63억 원, 채널A 38억 5000만 원, JTBC 4억 원이었다.


대학별로는 을지대가 뉴스Y에 60억 원을 투자했고 수원대도 TV조선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이어 고려대(25억 원), 우송대(11억 원), 동서대·영산대(10억 원), 세종대(9억 원), 이화여대(4억 원), 건양대(3억 500만원), 중부대(1억 원), 극동대·경산1대학·영진전문대(5000만 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우송대, 중부대 등 5개 대학은 교비회계에서 투자금을 지출했고 이화여대 등 2개 대학은 산학협력단 회계에서 투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대학들은 법인회계에서 투자금을 지출했다. 고려대의 경우 처음에는 산학협력단에서 투자금을 지출했지만 감사원 감사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산학협력단 보유 주식을 법인에서 매입했다.


윤관석 의원은 "종편의 심사위원도 '종편의 수익성이 낮아 사업 전망이 부정적이다'고 말할 정도였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들이 수익을 담보할 수도 없는 종편에 거액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디"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내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 사는 대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으로 하염없이 바닥을 치는 종편에 투자한 대학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산학협력단과 교비회계로 종편에 투자한 대학들은 주식을 매도하고, 학생들의 피땀으로 대학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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