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합예술의 정수 '궁중채화'를 만나다

궁중채화 기능보유자 황수로 동국대 석좌교수 특강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9-26 14:02:16

조선시대 궁중에서 행해졌던 장식법 중 하나인 '궁중채화(宮中綵華)' 의 역사적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강연이 마련된다.


황수로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는 오는 30일 오후 5시 교내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우리나라 궁중의 아름다운 문화-궁중채화(宮中綵華)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특강을 개최한다.


궁중채화는 궁중의 꽃 장식과 연희·의례 등에 사용되던 비단으로 만든 꽃으로, 생화를 꺾어 장식하는 것을 금하던 궁중에서 행한 장식법 중 하나다.


조선시대 왕가의 상징이었던 오얏꽃(자두꽃) 화준(花樽·꽃병), 잔칫상에 올리는 상화(床花), 채색 널빤지에 꽃을 꽂았던 지당판(池塘板)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으며, 조상들의 생명존중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종합 예술의 결정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강을 진행하는 황 석좌교수는 1960년부터 53년간 궁중채화 복원에 매진해왔으며, 올해 초 궁중채화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124호로 지정됨과 동시에 궁중채화 기능 보유자로 인정됐다.


황 교수는 이번 특강과 관련해 “우리나라 고유의 궁중 문화에 담긴 역사와 조선시대 궁중채화의 발달배경, 제작과정 등을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궁중채화장식 전통 공예가로서 궁중문화 재현 및 채화의 역사적 의의와 복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강을 준비한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원장 신영섭)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조선시대 다양한 궁중 문화의 정수가 담긴 종합예술로 평가를 받고 있는 ‘궁중채화’라는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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