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강희근 명예교수, 제9회 김삿갓문학상 수상
시집 '그러니까'… "혼돈에 빠진 한국시를 구출할 하나의 전범"이라는 평가받아
박초아
choa@dhnews.co.kr | 2013-09-25 17:59:34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이 강원도 영월군과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가 선정하는 제9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 시집은 지난해 11월 펴낸 ≪그러니까≫(이레웍스)다.
김삿갓문학상은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9회째다.
영월군과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는 "무분별한 실험과 대책 없는 해체, 턱없는 난해와 지나친 이완 등의 속절 없는 범람으로 혼돈의 와류에 빠져버린 21세기 초의 한국시를 구출할 수 있는 하나의 전범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강희근 명예교수는 "이번 상은 60대 중진들이 받고 있는 상인 만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다른 때와 달리 한국시가 갈 길이 어디인가를 고려하면서 선택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강희근 명예교수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산에 가서≫, ≪연기 및 일기≫, ≪풍경보≫, ≪소문리를 지나며≫, ≪중산리 요즘≫ 등의 시집과 ≪우리 시문학연구≫, ≪시 읽기의 행복≫, ≪우리 시 짓기≫ 등의 저서를 펴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2일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6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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