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황두미 씨, 국제 정상급 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게재 ‘화제’

미국화학회 발행 결정공학 최고 권위의 학술지…학부생으로서는 매우 이례적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3-09-09 16:17:54

대학 학부생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황두미(4년, 공동지도교수:이심성·박기민) 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결정공학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결정성장 및 디자인>(Crystal Growth & Design)에(인용지수: 4.689) 게재됐다.

논문의 제목은 ‘포타슘 및 루비늄 이온에 의해 유도되는 캘릭스아렌 초분자 젤의 형성: 구조-성질 상관성의 사례’다. 이 논문은 현재 인터넷판에 게재됐으며 10월 중 정식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황 씨를 포함한 이심성·박기민 교수 연구팀은 사발모양의 나노 수용체인 캘릭스아렌 치환체가 몇 가지 금속이온에 의해 젤(gel) 형태의 연성물질(Soft matter)을 형성하는 것을 발견한 후, 그 원인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X-선 결정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인 박기민 교수는 젤과 동일한 성분을 갖는 단결정을 제조해 분자수준의 X-선 단결정 구조를 규명하면 그 원인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성공한 예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황 씨는 끈질긴 노력을 통해 포타슘 또는 루비듐 이온을 포함한 젤 속에서 단결정을 성장시켜 얻는 데 성공했고 이를 이용해 이 물질들의 X-선 결정 구조를 얻게 됐다. 그 결과 이러한 젤이 뛰어난 기계적 물성을 보이는 원인은 루비듐 이온이 캘릭스아렌의 내부에 포획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것과도 연결되어 잘 발달된 네트워크 구조를 갖기 때문임을 최초로 규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사업(BRL)의 재정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책임자인 이심성 교수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잠재력 있는 학부생들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었다”며 “인재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으며, 어떻게 연구 환경을 만들어 지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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