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쓰면 강의가 더 스마트해져요”
신라대 김형근 교수 온-오프라인 결합형 강좌로 학생 만족도 제고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3-09-09 15:42:44
신라대 중국어중국학과 김형근 교수는 ‘중국통상론’, ‘중국시장마케팅’, ‘중국비즈니스특강’ 등 이번 2학기에 자신이 개설한 강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병행식 강좌’로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의 강좌는 모두 3학점짜리로 전체 3시간의 강의시간 중 2시간은 강의실에서의 강의에 참여하고 나머지 1시간은 수강생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느 곳에서든 알아서 ‘자습’을 하면 된다.
김 교수는 수강생들에게 먼저 온라인 강의를 통해 강의에서 등장하는 이론과 정책 등에 대한 핵심 개념을 파악하도록 한 다음 관련 언론기사를 검색해 오도록 하는 과제를 내준다. 그런 다음 강의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료 검색을 통해 미리 파악해온 강좌와 관련된 이론과 정책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본격적인 강의를 풀어간다.
학생들은 주로 등하교시간의 버스나 전철 안에서 혹은 자투리 시간에 집이나 커피숍에서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김 교수가 내준 ‘숙제’를 한다.
학생들의 입장에선 스마트폰(온라인)을 통한 이런 사전학습이 강의실 강의를 미리 준비하고 강의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상호 간의 장점은 살리고 미비점은 보완한 ‘합종연횡형’의 온-오프라인 강의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김 교수의 강의방식이 눈길을 끄는 것은 ‘강의 중 사용불가 품목’인 스마트폰을 오히려 발상을 뒤집어 강의의 도구로 적극 활용한 점이다. 김 교수는 강의실 강의를 마무리 하면서 스마트폰의 퀴즈 앱(Quiz App)을 활용해 그날 학습한 주요 개념과 내용을 확인한다.
김 교수가 학생들의 개별 스마트폰으로 퀴즈를 전송하면 학생들은 각자 스마트폰에 답을 작성한 후 김 교수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전송하고 그 결과는 실시간으로 전체 수강생들이 공유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김 교수는 학생들의 강의이해 정도를 신속히 파악한 후 부족한 부분을 보충 설명하는 피드백을 진행한다.
또한 신라대는 학생서비스 향상을 위해 중국어중국학과를 비롯한 기타 학과 연계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 강의와 교실 강의를 병행하는 이른바 ‘블렌디드 강좌’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런 ‘병행식 강좌’는 온라인 강의(E-learning) 1시간과 교실 강의(오프라인 강의) 2시간으로 구성된 3학점짜리 강좌가 주를 이룬다.
구체적 진행 방식을 살펴보면 교수가 미리 촬영해 만든 강의 컨텐츠를 온라인 상에 올려놓으면 학생들이 오프라인 강의 전에 미리 온라인 강의를 듣고 강의실에서의 강의를 준비해 온다. 일반적인 ‘원격강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즉각적인 피드백과 교수와 학생간에 원활한 소통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이점에서 ‘병행식 강좌’는 이같은 한계점을 보완한 이상적인 수업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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