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파트너십 강화의 핵심은 ‘대학’”
한국외대, ‘제5회 한중대학총장포럼’ 개최…교류 확대 위한 방안 모색
정성민
jsm@dhnews.co.kr | 2013-08-31 12:38:45
한국외국어대학교는 31일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한중 새 시대의 개막과 고등교육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제5회 한중대학총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교육부와 중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외대 주관으로 열렸다. 포럼에는 박철 한국외대 총장을 비롯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 김준영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성균관대 총장),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등과 광주여대, 부산대, 한양대, 북경대, 상해교통대, 길림대 등 60여 개 한중 대학의 총장, 부총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회사, 축사, 기조연설, 세션발표 순으로 포럼이 진행됐다.
먼저 포럼에서는 한중 대학 간 파트너십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지난 6월 중국 청화대학을 방문하셨을 때 ‘양국 간 신뢰의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동북아 역사를 개척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새 정부는 이처럼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새로운 시대의 동반자로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내실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의 적극적이고도 주도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아시아를 대표할 인재 양성과 연구 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대학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는 “지금 한중 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두 나라의 각계는 시대의 흐름과 발 맞춰 정성껏 땅을 갈고 깊이 뿌리를 내리도록 북돋아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사는 “한중 교육영역의 교류와 협력은 한중 관계의 중요한 주춧돌”이라며 “분명히 우리에게 거대한 잠재력과 광활한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 총장들은 개회사와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중 대학 간 교류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제안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캠퍼스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는) 유럽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처럼 아시아 국가 대학 사이에 학생교류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는 경제 발전 수준 그리고 빈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국가 간 경제발전의 편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교육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아시아 전체가 당장 어렵다면 중국과 한국 간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한국 간 학생교류 확대, 학점교류, 공동학위 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한중 양국의 고등교육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상대국 대학에 대한 자세한 정보 교환과 교환학생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공동학점인정프로그램이나 상대 국가의 기업에서 기술을 배우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도 필요하다”면서 “또한 서로의 학생들에게 지원할 장학금 제도를 개발하고 지원체제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력풀을 구축한다면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과제를 보다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인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 간 회동을 통해 한중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킨 것은 수교 이후 새로운 20년을 열어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양국 간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인문유대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한중의 인문유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중 대학 교류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한중 대학은 이제 학생교류의 차원을 넘어 교수교류, 공동연구, 교육프로그램 제휴 등 국제교류의 영역을 다양화하고 파트너십을 심화시켜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한국, 중국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할 창의적 인재 양성을 넘어서서 세계 무대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교육의 산실로 한국과 중국 대학들의 역량과 역할이 주시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한중 대학 간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다양함을 존중하고, 새로운 사고와 창의적인 관점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통한 글로벌 공동체라는 의식 아래 상생협력모델을 강화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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