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간소화방안 두고 의견 '분분'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안 제시" vs "공약 의지 안 보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3-08-27 14:18:14
박근혜정부의 대입정책이 드디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대입전형과 모집시기 간소화, 한국사의 수능 필수 지정, 선택형 수능 폐지, 대입 사전 예고제 강화 등이 그 골자. 이에 교육계에서는 찬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어 향후 교육부의 의견수렴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이하 교총)는 "이번 시안이 학생‧학부모‧교원의 혼란과 부담을 완화시키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면서 "특히 교총이 주창한 한국사 수능 필수화를 2017학년도부터 채택한 것은 학생들의 역사 인식 제고는 물론, 국영수 위주의 교육을 탈피해 인문학적 과목을 중시하는 교육 변화의 출발점으로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다만 공교육 정상화의 실질적 실현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들의 성취를 평가하는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하면서, 학생부는 범교과적 사고능력을 측정하고 희망 전공별 내신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가 정착돼야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며 "향후 공청회 등 여론 수렴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박근혜대통령의) 공약 의지가 이번 대학입시 전형 간소화 방안에 별로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정부부터 급격하게 복잡해진 대입전형에 대한 불만과 개선 요구가 그동안 계속됐고 현 교육부는 8월 말에 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기에 기대는 매우 컸다"면서 "그러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관련 내용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이번 안이 국민 기대에 매우 미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가 대학의 입장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아이들과 부모들의 고통을 돌아보는 일에 소홀히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대입전형이 확정될 때까지 국민의 힘을 모아 학생들과 아이들의 고통을 대변하며 이를 이번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에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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