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들 "백양로사업 본래 취지 살려야"
총장 면담 요구…"주차장 대신 문화복지공간 만들어야"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8-06 15:47:39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 교수들이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백양로 재창조 사업이 애초 취지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세대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50여명은 6일 신촌캠퍼스 본관 총장실을 방문해 정갑영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백양로(본관~정문 앞 거리)의 졸속 개발계획 강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당시 부재중이어서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교수들은 정 총장을 대신해 나온 학교 측 관계자에게 "백양로에 차없는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사업의 애초 취지와 달리 지하의 70%가 주차공간으로 채워지고 학생복지·문화시설은 부수적인 곳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학교 측에 백양로 재창조 사업과 관련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본부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는 201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백양로에 지하 4층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자동차 통행로와 주차장을 확보하고 라운지, 강당 등 문화복지시설을 설치한다는 백양로 재창조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사업 계획에서 연세대는 백양로를 'Under the Wood', 즉 '도심 속의 숲'으로 구성원들의 교류와 소통, 문화의 장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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