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통일인문硏, ‘시베리아횡단’ 역사탐방단 발대식
12박 13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출발 9,900km 열차로 횡단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8-06 13:34:48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오는 7일 오후 2시 교내 문과대학에서 국제한민족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3 분단 넘어 대륙 가는 역사 도전 대장정’ 프로그램의 발대식을 갖는다.
이번 역사 대장정 탐방단은 김성민 건국대 교수를 단장으로 국가유공자 후손, 다문화 가정, 농어민 후계자, 재외동포, 학생, 시민단체 대표, 학자 등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는 탐방단원을 비롯해 국제한민족재단 및 건국대 관계자, 러시아 대사관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탐방단은 오는 11일부터 12박 13일 동안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아시아 대륙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하바롭스크, 바이칼 호수,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예카테린부르크를 거쳐 우랄산맥을 넘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60여 개 역을 정차하며 지구 둘레의 1/3에 해당하는 9,900km를 달린 뒤 서울로 돌아온다.
탐방단이 횡단하는 경로는 1907년 이준, 이상설 등이 고종의 특사로서 을사조약이 무효임을 알리기 위해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던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했던 ‘망국의 설움’을 간직한 길이다. 또한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이 1930년대 구소련 당국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했던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 탐방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거나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각지로 재이주 한 고려인의 아픔을 인식하고 그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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