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 번역의 대가' 건국대 임동석 교수, '한비자(韓非子)' 완역
'임동석 중국사상 100선'의 126번째 책… 3년 만에 완역
박초아
choa@dhnews.co.kr | 2013-07-19 14:25:00
이번 한비자 완역본은 '임동석 중국사상 100선'의 126번째 책이다. 임 교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762장으로 분장해 매 장(章)마다 제목을 달았고 각 편 별로 전면에 해제(解題)도 실었다.
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 말기 인물인 한비(韓非)의 저서로 동양 군주론의 최고 이론서이자 법치사상의 결정판이다. '모순(矛盾)', '수주대토(守株待兎)' 등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의 출처이기도 하다. 한비는 법으로써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군주에게 건의했지만 나라를 법률로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 인사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울분을 터트리며 한비자를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다.
임 교수는 "원고지 8000장, 총 140만자의 엄청난 분량을 다른 책에 실려 있는 동일 사안과 교차 검증하면서 펴내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3년 전 장마철에 '배롱나무가 참 곱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번역을 시작했는데 올해 장마철이 돼서야 한비자 완역본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한비자에 이어 '상군서', '오월춘추', '문중자' 등 다른 중국 고전 완역본도 곧 출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임 교수는 1970년대 대만 유학 시절, '이 좋은 고전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해야 겠다'고 다짐한 이래로 30년 넘게 중국고전번역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임 교수는 최근 '춘추좌전'을 국내 최초로 완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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