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차태문,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김준환

kjh@dhnews.co.kr | 2013-07-17 12:14:52

나사렛대학교(총장 신민규)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차태문(태권도학과 4년) 선수가 남자 58kg에 출천해 16일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차태문 선수는 둥쾅후이(베트남)와의 16강전에서 2라운드 만에 19대4와, 러시안 포이지에프(러시아)와의 8강에서 3라운드 25대12로 화끈한 공격으로 결승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차 선수는 첫날 결승전에서 만난 이란의 하디 모스테안 로론 선수를 맞아 1라운드에서 돌려차기로 얼굴 공격을 허용하는 등 1대4까지 끌려 갔고, 2라운드에서 점수를 주고 받아 5대7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3라운드에서 왼발 내려차기로 얼굴을 때려 8대7로 전세를 뒤엎은 후 9-8로 승리했다.

차 선수는 숙지고 재학시절 전국대회에서 딱 1번 1위를 했을 정도로 무명이었다. 태권도계 명문대학들의 눈길을 받지 못했던 차 선수는 나사렛대에 진학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끝에 지난해 포천에서 열린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작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는데 그친 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의 명예를 되찾고자 준비한 이번 대회를 앞두고 3차례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한 차 선수는 대표팀의 비밀병기로 분류 돼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때 남자 58kg급(용인대)의 훈련 상대였던 차 선수는 이번 세계대회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이 체급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

나사렛대 한승용 감독은 “신체조건이 좋고 영리한데다 전자호구시스템에 잘 적응해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됐다”며 “자기관리만 잘하면 당분간 적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개막된 이번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는 남녀 8체급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명예회복을 위해 나서고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