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장미선 교우, 장학금 5억 원 쾌척
토지보상금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 학업에 어려운 학생들 위해 사용될 예정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7-02 14:11:39
이날 기부식에서 장 대표는 장학금 등으로 5억 원을 기부했다.
장 대표는 아버지에게 유산으로 받은 땅이 올해 4월 토지공사에 수용되면서 보상으로 받은 5억 원 상당의 채권을 전액 모교에 내놓았다.
기금의 명칭은 평소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사는 자세를 가르쳤던 선친의 이름을 땄다.
장 대표는 “주변에서는 돈을 챙겨두라는 권유가 많았지만 원래 내 것이 아닌 돈이라 생각해 좋은 일에 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장 대표는 이자가 나오기까지 장학금 지급을 기다려야 하기에 바로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상속 채권과는 별개로 현금 10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장동춘 장학금은 장애나 가난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장 대표는 “3년 전 말을 타다 떨어져 허리 부상을 입고 석 달 동안 누워서 지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며 “장애나 가난이 학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운동을 좋아했던 선친의 뜻을 기억해 ‘장동춘 상’을 지정해 생활이 어려운 체육교육과 일반 학생에게 수여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기부자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장동춘 장학금 내규를 제정하고 체계적으로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내 장애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성취도가 낮거나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찾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학기금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도록 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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