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교수들, 아프리카 오지 탐험 여행기 발간 화제

“사색의 힘 넘치는 아프리카 지침서”라는 평가 받기도… 15년간 매년 세계 오지 배낭여행 내공 담겨

김준환

kjh@dhnews.co.kr | 2013-06-13 16:41:36

지난 15년 동안 해마다 지구상의 오지들을 탐험한 동신대학교(총장 김필식) 교수들이 모여 지난해 6월 28일부터 7월 27일까지 한 달 간 아프리카 곳곳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펴냈다. ‘아프리카의 추억 하나 그리움 둘’(지식공동체 지식인 발간)이 바로 그것.

동신대 남기봉 교수(건축공학과 명예교수), 조순철 교수(도시계획학과), 진문석 교수(안경광학과), 김성후 교수(호텔관광학과), 오종근 교수(소방행정학과, 사회과학대학장) 등 5명의 교수와 자유여행가 박인기 씨는 배낭을 메고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마사이마라, 모시,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다르에스살람, 음베야, 루사카, 빅토리아폭포, 카사네, 초베국립공원, 오카방고 델타, 마운, 빈툭, 나오클루프, 스와콥문트, 누르도웰을 거쳐 케이프타운까지 아프리카 남부지역을 종단한 기록들이 담겨 있다.


관광지 중심의 여행이 아닌 아프리카의 속살로 들어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생활 풍습과 문화, 역사와 전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 아프리카를 바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년 동안 동신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오지탐험 배낭여행팀을 꾸려오고 있는 오종근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 인도, 티벳, 몽골, 네팔, 미얀마, 타클라마칸사막, 이란, 실크로드, 차마고도, 페루,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쿠바 등 전세계 오지들을 다녀왔다.


오지 탐험을 하는 이유에 대해 오 교수는 “인간이 오지를 그리워하는 것은 일종의 귀소본능”이라고 말한다. 문명 이전에 비문명이 있었고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인 미개인의 모습에서 태초의 그리움을 느낀다는 것.


“잘 사는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물질적인 화려함을 좇아가게 되어 욕심이 생기지만, 못사는 오지를 다녀오면 내가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감사를 느끼게 된다”고 오지 여행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여행이 쌓이다 보니 뭔가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06년부터 여행기를 내고 있다. 1996년<여보게, 산정에 오르거든 발밑부터 보게나>를 시작으로 2004년 <울안과 울밖>, 2006년 실크로드를 다녀온 후 펴낸 <실크로드에 부처는 있어도 부처님은 없다>, 2007년 <치다꺼리 인생>, 2009년 <지혜의 샘, 신들의 길 차마고도>, 2010년 <잉카제국의 침묵>, 2011년 <한기러기 동티벳 차마고도를 가다>를 냈으며 이번 아프리카 여행기가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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