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력 기념 ‘계명대 소장 보물전’ 개최

계명대 소장 국가지정문화재(보물 등) 19종 60여 점 전시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3-05-07 18:30:22

▲계명대 소장 보물전에 전시될 동인지문사륙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오랜 기간 발굴하고 수집, 연구해온 선조들의 귀중한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계명대는 환력(개교60주년) 기념으로 오는 8일부터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동곡실(특별전시실)에서 ‘계명대 소장 보물전’을 개최한다.


계명대 동산도서관과 행소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9만여 점의 유물 중 국가에서 지정한 보물 19종 60여 점을 엄선해 지역에선 좀처럼 접하기 힘든 중요 국가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 중 보물 1463호인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초간본)>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장편 서사시로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악장 문학의 대표작. 훈민정음으로 쓰여진 최초의 문헌으로서 15세기 옛말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효종의 따님인 숙휘공주가 왕실로부터 받은 한글 편지를 모은 <신한첩(宸翰帖, 보물1629-2호)>에는 숙종이 아들을 잃은 숙휘공주(고모)에게 보낸 한글편지를 비롯해 효종, 현종, 명성왕후, 인현왕후의 편지 등이 담겨있다.


또 16세기 중반에 간행된 <신간상명산법(新刊詳明算法, 보물1704호)>은 금속활자인 을해자로 인출한 국내 유일본으로 당시 종이가 귀해 국립출판소에서 책을 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이어 붙여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내용 중에는 우리가 흔히 근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구구단이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 시문집인 고려 말 ‘동인지문사륙(東人之文四六, 보물710-6호)’, 19세기 진주의 모습을 담은 ‘진주성도(晉州城圖, 보물1600호)’ 등 국가지정문화재(보물) 60여 점이 대거 선보인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전시회가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애국사상과 문학세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1부 새로운 나라를 열다 - 조선의 건국 ▲2부 백성과의 소통을 꾀하다 - 한글 ▲3부 문인의 정취를 느끼다 - 문집 ▲4부 우리 땅을 그리다 - 진주성도 ▲5부 나라를 지키고 마음을 치유하다 - 불교경전 ▲6부 그 밖의 보물 등으로 나눠 열린다.


전시회 관람은 오는 7월 31일까지 일요일을 제외(단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은 일요일도 개관)하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8일 오후 3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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