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주치의]“식이장애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3-05-06 17:46:57
일반적으로 우울할 경우에도 식욕이 떨어집니다. 우울증에서는 모든 의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욕조차도 떨어지는 것이고 그래서 식사를 거르기 쉽고, 그로 인해 체중이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와 다르게 식이장애는 몸매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음식을 거부하고 안 먹어서 심지어 아사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식이장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이 그것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일반적으로 10대 후반의 여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자율성과 자아존중감이 많이 감소돼 있으면서, 사회적으로 날씬함과 운동을 강조하는 분위기 영향을 받아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는 음식과 체중에 대해 아주 독특한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걸 지켜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40kg을 넘어가면 절대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 같은 것을 말합니다. 식욕부진증에서는 월경도 못할 정도로 체중이 감소해 버려 무월경이 돼 버리기도 하며, 체중이 빠지면서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신경성 폭식증에서는 체중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굶다가 식욕을 참지 못하고 갑자기 많이 먹게 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놀라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억지로 토하기도 하고, 관장이나 이뇨제 등을 통해 체중을 빼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혐오,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과도하게 체중이 빠지지는 않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할 정도까지 되지는 않지만, 자기혐오와 우울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정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식이장애는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약 10%에서 사망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충분한 상담과 가족치료가 동반돼야 할 뿐 아니라, 내과적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환자가 동의하는 것이 필요하고, 관련된 인지의 왜곡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동반되는 스트레스가 있는지 확인해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수면 중에 몽유병처럼 음식을 찾아 먹는 질환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자다가 냉장고 문을 열고 아무거나 먹는 행동양태를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야간에 많이 먹는 야식증후군과는 다르게 본인이 먹고서도 기억을 못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이장애의 문제는 음식이 아닌 것을 먹는 경우도 있어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환자가 보고되진 않았지만, 쌓여있는 스트레스가 있는지 확인해 볼필요가 있습니다.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싸고, 제대로 자야 합니다. 그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는 경우는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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