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실 안전사고 '빈발'…대학들 대책 마련 나서

2009년 안전관리시스템 도입한 동국대 벤치마킹도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5-02 16:50:27

대학 연구실에서 화제 등의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 대학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2일 교육부가 각 대학의 자료를 취합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 동안 전국의 대학 실험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620여 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부터 발생한 실험실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학생이나 연구원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70%에 육박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서울 소재 A대학 전자제어장치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자재가 손상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그에 앞서 13일 오후에는 전남의 B대학 실험실에서 불이나 재산피해를 입었고 7일에는 부산의 C대 화학관 유기화학 실험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도유학생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발빠르게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대학들도 있다. 동국대는 2009년 실험실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타 대학에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동국대는 실험실별 위험물질을 전국 대학 최초로 전산화한 것을 비롯해 ▲실험실 안전현황관리 ▲온라인 점검 ▲위험물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4만 7천 여 종의 등록약품에 대한 QR코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중이다. QR코드 데이터베이스가 완성되면 전공연구원은 물론 저학년 학부생이나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약품의 특징과 취급처리요령, 유사시 행동요령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방대한 규모의 유해약품 품목과 재고 관리를 온라인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동국대는 이와 관련 2일 오후 2시 교내 중강당에서 25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험실 안전관리시스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밖에도 서울대가 2012년에, KAIST가 2013년에 각각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인천대는 학생들로 구성된 방범순찰대를 발족, 연구실 주변을 비롯해 대학 곳곳을 순찰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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