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하우석 교수의 이색수업, ‘죽음체험’ 화제

유언장쓰기, 입관체험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 찾아

김준환

kjh@dhnews.co.kr | 2013-04-17 10:42:54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 하우석 교수의 ‘청년성공학’ 강의가 화제다.

매학기 마다 수강 신청이 어려울 정도인 이 교양수업은 감동적인 강의와 독특한 체험으로 재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지난 16일 진행된 ‘청년성공학’의 ‘죽은 체험’ 시간에서 학생들은 실제 죽음의 과정처럼 유언장을 쓰고 관에 들어가 눕는 체험을 했다.


죽음 체험은 유언장 쓰기와 입관체험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학생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가족과 친구들 앞으로 유언장을 쓰고 낭독한다. 그리고 강의실에 마련된 관에 들어가 누우면 곧바로 뚜껑이 닫힌다.


이후 묵념시간이 진행되며 하 교수는 “우리의 영원한 벗 000 학생은 이제 우리의 곁을 떠나갑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 다 같이 묵념하겠습니다. 묵념”이라고 말한다.


죽음 체험을 마친 이소민 (사회복지과 2학년) 씨는 “유언장을 낭독할 때와 관 속에 누워있을 때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10초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고 가족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뼛속 깊이 새길 수 있는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흰색은 검정색 옆에 있을 때 가장 눈부시게 빛나 보인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바로 죽음 옆에 대비되어 보이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생동감 넘치고 값어치가 느껴지는 법”이라며 “학생들에게 지금 살아 숨 쉬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일분 일초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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