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학' 나사렛대서 인기강좌 급부상

심재권 교수 2009년 정식 강좌 개설 이후 매년 3000여 명 학생 수강

김준환

kjh@dhnews.co.kr | 2013-04-01 10:03:38

지역정체성과 발전성을 연구하는 지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학 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1일 나사렛대학교(총장 신민규)에 따르면 천안지역 7개 대학에 천안학 등의 이름으로 개설된 강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했고, 현재까지 1만 2000여명이 수강하면서 대학의 인기강좌로 급부상했다.

특히 심재권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천안학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발적 연구 수준에 머물던 ‘지역학’을 2009년 ‘천안학’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 대학 정규과목으로 개설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심 교수는 "전국적으로 지역학 연구 붐이 일고 대학에서 강좌로 개설하는 데 지자체가 일정 예산을 지원하는 등 운영을 적극 돕고 나선 것은 대학과 지자체가 연계해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천안학을 대학 강좌로 정착시킨 경험을 살려 용인학, 수원학, 아산학, 홍성학, 김해학 등 자치단체가 대학에 강좌를 개설할 때마다 주제 발표를 하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천안 지역의 특수성도 천안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을 이해시키는 강좌를 통해 지역이 살만한 곳임을 젊은이들에게 심어 줘 지역에 정주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천안학 강좌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심 교수는 "천안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고 7만 5000여명의 대학생 중 지역 학생은 채 10%도 안되는 점을 감안해 지역학인 천안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 교수는 "지역학을 수강한 후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를 조사해 보면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도, 관심도, 호감도, 정주의사, 심지어 지역에서의 직업선택 등이 큰 폭으로 상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지역학 강좌는 지방자치시대 지역발전의 필수적 기반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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