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간재생 저해원리 규명
헤파톨로지 발표, '바이러스 단백질이 간재생 유전자의 DNA 메틸레이션 도와 발현 억제"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3-31 16:44:03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 연구팀이 간염바이러스가 간재생을 저해하는 구체적인 분자기전을 규명,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질환 유발원인을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성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는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약리학)와 박은숙 연구교수(제1저자)가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2008년도 기초연구과제지원사업(이공분야)과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면서 "간질환 전문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3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건국대에 따르면 간질환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으로 대부분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 기인한다. 특히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세포가 파괴돼 염증이 생기고 이에 대응, 간을 재생시키는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총체적인 간질환이 일어난다. 하지만 간재생 저해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건국대 연구팀은 간염바이러스가 만드는 HBx라는 단백질이 간세포 성장인자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 uPA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간재생을 저해함을 밝혔다. 반대로 바이러스 감염생쥐에 uPA를 인위적으로 보충해 준 결과 간재생이 정상적으로 복구됨을 확인했다. uPA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으로 혈장이나 여러 조직에 존재하고 손상 조직의 복구, 암 전이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어떻게 간질환이 일어나며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밝힌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가 밝힌 간질환 유발 단백질의 활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향후 바이러스성 간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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