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학과 최고선배]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통번역학과
“학부과정에서 통번역 배울 수 없다? 있다!!”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3-03-26 15:11:17
국내 유일, 학부과정에서 통번역 가르치는 커리큘럼 구성해…
포스코, 현대, LG 등 대기업의 무역·현지법인에 졸업생 다수 취업
2012학년도 통번역대학원 한서과 합격자 정원 3분의 1 차지 ‘화제’
국내 유일 통번역 전문 커리큘럼 구성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스페인어통번역학과(학과장 이만희)에서는 장차 우리나라와 스페인 및 중남미 지역 국가들 사이의 정치, 문화, 경제적 교류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학과에서는 의사소통에 필요한 기초 언어 지식과 통번역 실무지식뿐만 아니라 중남미와 스페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문학 등도 함께 가르침으로써 재학생들에게 폭넓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 개설된 많은 스페인 관련 학과 중에서도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는 유일하게 학부과정에서 통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전공과목은 전공기초과목과 전공선택과목으로 나뉘는데 특히 전공선택과목은 어문학계열, 통번역계열, 지역학계열 등으로 나뉘어 있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를 집중 공부 할 수 있는 것도 이 학과의 큰 매력이다.
강도 높은 수업, 집중 어학 트레이닝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의 통번역대학은 강도 높은 언어교육과 엄격한 학사관리로 유명하다. 타 어문학과에 비해 16학점이 많은 최소 83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것은 기본. 졸업인증 또한 타학과보다 6학점이나 많은 150학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어통번역학과는 다른 학과와 비교해도 강도 높은 수업으로 소문 나 있다. 이 학과장은 “언어는 멈추지 않고 습관처럼 계속 공부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왔다”며 “처음에는 글자 하나도 모르고 입학했던 학생들이 잘 짜여진 1, 2학년의 기초어학강좌를 거치면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우리 학과 교수님들은 어떤 강의를 만들어야 학생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언어수업은 집중적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최근에는 강의 수를 늘리고 수업정원을 축소해 가능한 학생 개개인이 집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수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어통번역학과가 스페인어, 즉 언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입생들이 입학 후 2년 동안 어학강좌와 함께 독서토론/독서세미나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과목을 통해 학생들은 언어뿐만 아니라 지식인으로서 알아야 할 핵심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한다.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와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생산적인 토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아시아권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수업을 개설, 소수정예(10명 미만)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는 스터디 학회는 Aros, Companeros, Sesamo와 스페인어로 성경을 공부하는 Camino가 있으며 공연학회인 Jovenes와 Flamenco 등도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에서 영어통번역학부와 함께 가장 높은 입학수준스페인어통번역학과의 이 같은 노력은 졸업생들의 취업률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011년 8월, 2012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70%가 정규직으로 채용됐거나 대학원으로 진학했다. 이 중 정규직 채용자는 70%, 대학원 진학자는 30%의 비율을 보였다. 졸업생들은 포스코, 현대, LG, 대우 등 대기업의 무역, 해외영업 관련 부서 혹은 현지법인 등에 채용되거나 대사관, 여행사, 어학원 등에도 상당 수 진출했다. 대학원진학 분야도 통번역, 지역학, 순수학문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2012학년도 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서과(한서는 한국어와 서반아어의 준말. 서반아어는 스페인어를 뜻함)에 모집 정원의 3분의 1을 스페인어통번역학과에서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2013학년도 스페인어통번역학과의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정시기준 수능 1.8~1.9등급의 학생들이 입학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내에서 영어통번역학부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선배 인터뷰>
“끈끈한 선후배의 정과 교수님들의 애정이 큰 장점”
저는 2003년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과에 입학, 현재는KOTRA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현재 기업에서 맡고 계신 일은.
제 첫 발령부서는 KOTRA 경영지원본부 운영지원실 총무팀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굵직한 업무는 공사자산관리와 정부권장정책 총괄입니다.
자산관리란 KOTRA 국내 각 팀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구매 및 관리하는 일이구요, 정부권장정책 총괄이란 올해 중소기업 제품을 전체 구매액의 몇 %로 유지하라는 등의 정부 가이드라인이 매년 나오는데요, 여기에 맞게 각 팀의 물품구매를 관리감독 및 교육하고 그 해의 실적을 제출하는 업무입니다.
■ 졸업한 선배 입장에서 스페인어통번역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끈끈한 선후배 간의 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이 끌어주고 또 뛰어난 후배들이 선배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모교를 발전시키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랑스러워집니다.
그리고 꼭 얘기하고 싶은 또 다른 점은 학생들에 대한 교수님들의 애정인 것 같아요. 초반엔 학생 수가 많은데도 하나하나 이름을 외워 불러주는 교수님들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또 적극적인 진로상담은 물론 소소한 고민까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교수님들이 많다는 점도 신기했지요. 저를 예로 들자면 교수님 한분을 통해 KOTRA를 알게됐고 입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종종 부르셔서 진행상황을 체크해주시고 입사전략을 함께 고민해주셨습니다. 이런 따뜻한 애정을 가진 교수님들이 학과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스페인어통번역학과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아무래도 외대라는 특수성 때문이겠지만 외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외국어를 잘하려면 아무래도 실력보다는 외국인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적극성과 자신감이 중요하니까, 결국 가장 중요한 자질은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는 대학저널 수험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 졸업생들은 통번역 분야는 물론 해외영업이나 외국계 기업 등 국내에 국한되지 않은 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정부부처에서 나라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졸업생들도 많고 특히 수출입 기업이나 무역 관련 유관기관에서는 외대 졸업생을 만나기 어렵지 않죠. 저와 함께 모든 사람에게 세계를 열어주실 후배님들이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에 많이 들어오셔서 전 세계를 무대로 힘을 합쳐 끌어주고 밀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자신감을 가지고 스페인어통번역학과에 들어오세요. 그리고 여기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