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넨 前 핀란드 대통령, 이화여대 초청 강연

"여성 참여 확대 위해 균등한 교육 중요"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3-25 16:04:26

핀란드 최초 여성 대통령이자 12년에 (12ㆍ13대: 2000년~2012년)에 걸쳐 핀란드를 이끈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Tarja Kaarina Halonen)이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 초청으로 방한, 특별 강연에 나섰다.


25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서 할로넨 전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개발, 녹색 성장, 그리고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할로넨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4월 이화여대로부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고 당시를 포함해 이화여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강연은 할로넨 전 대통령이 명예박사 수여 당시 “다음에 한국에 오게 된다면 이화여대 학생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에 화답해 이화여대가 자리를 마련해 성사됐다.


할로넨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사회, 경제, 정치 등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해야 한다”며 "특히 환경을 보호하고 효율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녹색 성장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연장을 메운 2천여명의 이화여대 재학생에게 할로넨 대통령은 “이미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있는 여러분에게는 한국의 미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면서 “한국의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성평등 정책을 활발하게 펼쳐 여러분과 같은 여성에게 더 넓은 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로넨 대통령은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꼽았다.


그는 “핀란드 여성이 정치· 경제 분야에서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배경에는 핀란드의 우수한 무상교육 시스템이 있다”며 “교육 시스템을 시작으로 고용시장이 여성과 청년, 빈곤층에도 활짝 열려 동등한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육아에 대한 사회적 참여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할로넨 대통령은 “주위의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것”을 조언하며, “사회와 국가에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성 리더로 성장해 나갈 여러분의 학업과 커리어를 응원한다”는 말로 강연을 맺어 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선욱 총장은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이화여대 방문이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며, “할로넨 대통령은 핀란드의 첫 여성대통령으로 우리나라의 첫 여성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의 방문이라 더욱 뜻깊다”며 할로넨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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