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교육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의 시작”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 이화여대서 특강
부미현
bmh@dhnews.co.kr | 2013-03-22 17:00:10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22일 오전 10시 20분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드류 길핀 파우스트(Drew Gilpin Faust) 하버드대 총장을 초청해 ‘여성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Educate Women; Change the World)'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강연에 앞서 이화여대는 파우스트 총장이 사학자로, 교수로 또 하버드대 역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활동하면서 전쟁과 노예제도에 처한 미국 여성의 삶에 대한 연구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남다른 공헌을 한 점을 인정해 ‘명예 이화인’에 선정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경영이사회에 여성이 있는 경우 기업의 이익이 더 높다는 스위스리서치 보고가 있지만,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4%, 한국은 1.9%에 불과하다”며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이유로 여성교육은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 ▲여성이 인력자원의 절반이라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 ▲여성교육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하며,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옛날에 병풍 뒤에 숨어서 학문을 배우던 위대한 여성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우스트 총장은 “여성교육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교육받은 여성은 본인의 삶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설명에서 그 사례로 한국 여성들을 함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강연에는 김선욱 총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장상 전 총장, 이배용 전 총장과 이희호 여사(김대중 전대통령 영부인), 이인호 교수(전 주러시아 대사), 성김 주한미대사 부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손지애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을 비롯 이화여대 재학생과 교수진 등 600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김선욱 총장은 파우스트 총장의 이화여대 방문을 환영하며 “이화와 하버드는 ‘진리’와 ‘변화’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학이 추구해야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 ‘진리’를 탐구하고 여성교육을 통해 세상을 특별하고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만남은 단순히 학교 간의 만남이 아니라 전통과 도전, 상징과 정신의 만남”이라며 이런 오늘의 만남이 이화와 하버드를, 그리고 여러분 모두를 더욱 더 변화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국내 유일의 하버드대학 썸머스쿨 파트너로 2006년 이래 8년 연속 하버드대 학생들과 이화여대 학생들의 공동 계절학기인 ‘이화-하버드 썸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화여대는 ‘이화-하버드 HCAP 프로그램’의 파트너로서 지난 2007년 한국대학으로는 최초로 선정된 이래 7년째 교환 방문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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